travel

숲콕할 수 있는 국내 감성숙소 5

2020.07.06김윤정

여름에는 숲으로 간다. 적막과 고요를 품은 숲속 숙소 5.

기억의 사원

기억의 사원

가평, 기억의 사원
서울 근교 호명산 자락에 펼쳐진 드라이브 코스 중 우리집 별장이였으면 싶은 웅장한 건축물이 있다. 기억의 사원은 2017년 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을 만큼 근사한 숙박 공간 12개를 지니고 있다. 모든 객실에서 북한강과 장락산맥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독립적인 공간 구성 덕에 건물에 오롯이 우리만 머무는 정적을 경험할 수 있다. 전용 수영장, 실외 스파, 실내 월풀, 선베드 등 객실마다 다르게 비치된 휴식 공간에 누워 새소리를 들으면 세상 모든 근심이 사라진다.
주소 경기 가평군 가평읍 상지로 832-86
인스타그램 @_memorymaker

강화, 무무하우스
유럽의 시골 마을에 온 듯한 기분을 내고 싶다면 강화도로 향할 것. 마니산 자락에 위치한 무무하우스는 자연에 둘러싸여 잠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공간이다. 부부가 직접 매만진 공간은 인테리어 잡지 속에 나오는 곳처럼 완벽하게 꾸며져 절로 카메라를 들게 한다. 내부 카페에서 매일 굽는 캄파뉴로 만든 브런치를 제공하며, 동막해수욕장도 근처에 있다.
주소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1066번길 12
인스타그램 @stylingmumu

춘천, 이상원 뮤지엄스테이
이상원 미술관에서는 길게 머물며 풍경화의 일부가 되는 숙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지 위에 먹과 유화물감으로 <동해인>을 포함해 이상원 화백의 작품을 감상한 후에 화악산이 유리창 가득 작품처럼 펼쳐진 숙소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숲으로 둘러싸인 산책로를 걸으며 숨어있는 계곡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주소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화악지암길 99
인스타그램 @lswmuseum

속초, 팜11 스테이
양양에는 바다와 서핑 외에도 수려한 산이 자리한다. 팜11(Farm11)은 양양의 청정 자연에서 바질, 허브를 재배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농원, 감성 가득한 숙소, 매일 신선한 빵을 굽는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 제작한 목재 가구가 들어선 객실에서는 비 올 땐 운무가 파도치는 모습이, 눈 올 땐 침엽수 위에 눈 쌓이는 광경을 목도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새벽에 별똥별과 은하수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주소 강원도 양양군 서면 논화리 48
인스타그램 @farm11_yangyang

담양, 까망감스테이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에 들어온 듯한 고요한 숙소다. 담양 추월산에 자리한 까망감스테이은 전 객실이 산을 바라보고 있다. 유리창 너머 신록을 바라보고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고 반신욕을 즐기는 것만으로 하루를 꽉 채울 수 있는 곳. 체크인을 겸하고 있는 까망감 카페에서 여유 있게 커피 한 잔을 즐기고 근처 담양호를 끼고 있는 용마루길 산책하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주소 전남 담양군 용면 추월산로 900-11
인스타그램 @camanggam_stay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기억의 사원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