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틴더가 분석한 MZ 세대의 언택트 친구 찾기

2020.08.05한재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MZ세대는 뭘 하고 놀았을까?

글로벌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가 코로나 19로 인한 틴더 멤버의 이용 행태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된 3~5월 동안 앱 내 채팅 메시지 이용 추세, 프로필 소개 문구, 앱 내 활동 등을 분석한 결과로, 틴더의 주 사용층인 MZ세대, 특히 50%의 비중을 차지하는 Z세대의 특징이 드러났다.

앱 내 채팅 메시지량 52% 증가…한국은 38%
틴더 멤버 간, 가장 많은 메시지가 오갔던 날은 4월 5일로 거리두기가 시작됐던 3월 초 대비 평균 52%의 증가율을 보였다. 틴더 한국 멤버들은 4월 19일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치인 52% 대비 다소 낮은 38%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이는 메시지량 증가 추세를 따르고 있다.

프로필 문구 인기 키워드로는 ‘손 소독제’와 ‘마스크’
틴더 멤버 프로필의 자기 소개 문구에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었던 ‘손 소독제’와 ‘마스크’였다. ‘품절 대란’ 속에서 ‘사재기’에 성공한 틴더 멤버들이 자신의 프로필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언급한 결과다. 이후, 4월부터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언급이 활발해졌다. 일부 틴더 멤버들은 마스크 착용 습관에 따라 일종의 궁합 테스트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데이트는 ‘동물의 숲’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고 대면 만남을 지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틴더 멤버 사이에서도 가상 공간에서의 ‘랜선 데이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거리두기 초기, 틴더 멤버의 프로필상에서 닌텐도의 유명 게임 ‘동물의 숲’ 언급이 초기에는 5배에 달하는 증가량을 보였다. 특히, Z세대가 자신의 프로필에서 동물의 숲을 언급하는 경우는 밀레니얼 세대 대비 2배였다.

    에디터
    한재필
    사진
    TI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