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19인의 인터뷰를 담은 인터뷰집. 시점을 전환하면 소명감을 지닌 인터뷰어가 등장하는 19편의 단편소설처럼 읽힌다. 특유의 호기심과 통찰력으로 여러 날 질문지를 준비하며, 다른 이의 삶에 공감하는 능력으로 미지의 바다 같은 예술가들로부터 내밀한 이야기를 길어 올린 뒤 고독하게 글을 쓰는 인터뷰어의 순간들이 선연하게 떠오른다. 주인공 윤혜정에게 그녀의 질문을 빌려 묻고 싶다. “인터뷰를 아름다운 예술품처럼 다루는 장인의 태도는 누구에게서 배운 건가요?”
- 피쳐 에디터
- 김영재
- 포토그래퍼
- 김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