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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깨는 다이어트 유튜버 3

2020.08.27GQ

굉장히 기쁘게도, 요즘 트렌드는 굶지 않고 다이어트 하는 거다. 상식을 깨는 다이어트 산증인 유튜버들을 모았다.

1.배 부르게 먹는다 먹을 거 다 먹고 살 빼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다이어트 계의 이단아, 유튜버 맛불리. 맛있으면서도 배부른 다이어트 레시피로 각광 받고 있다. 포만감 있는 식사에 운동 없이도 감량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무려 21kg을 감량했다. 견과류 몇 알에 프로틴 음료 같은 거 먹던 시절은 맛불리와 함께 종말을 고한다. 제육 오므라이스, 달걀 까르보나라 리조또, 심지어 짜장면까지 다이어트 식단이라고 올라온다. 물론 기존의 고칼로리 레시피 그대로 만들어 먹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식재료 혹은 요리법을 통해 저칼로리 레시피로 탈바꿈 시킨다. 이를 테면 밥을 짓더라도 쌀과 곤약을 함께 넣는다거나, 춘장 대신 된장으로 춘장 맛을 재현한다거나 하는 식이다. 분명 내가 아는 맛이고, 배도 부른데 결국 낮은 칼로리로 살이 빠지는 효과를 안겨줄 수 있다는 맛불리 이론.

함께 알아두면 좋은 다이어트 이론 : 직관적 식사법(Intuitive Eating)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살을 빼고 싶다는 욕심 가득한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는 신개념 다이어트 론이 화제다. 작년 미국과 영국을 휩쓴 <직관적 식사법>은 먹고 싶은 음식을 억지로 참지 말고 먹으라는 기적의 논리를 다룬 책이다. 내가 무엇을 먹는지 인식하고, 먹는 행위에만 집중하는 ‘마인드풀 이팅(mindful eating)’ 원칙이 핵심이다. 맛불리의 이론과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다면 그냥 생각나는 그 음식을 천천히 먹는다는 것. 내가 원래 알던 그 맛인데 다가, 금지된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에 쫓기지 않아도 돼, 폭식으로 이어지지 않고 적당한 포만감이 느껴질 즈음 수저를 놓을 수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2.보기 예쁜 음식을 먹는다 꾸준히 다이어트 길을 걸어온 프로 다이어터, 유튜버 비니의 식단은 분명 보기에만 예쁜 인스타용 먹방 같지만, 알고 보면 저칼로리의 정석이다. 비니는 10kg 감량 후 꾸준히 유지 중인 유지어터이기도 하다. 그가 알려주는 다이어트 레시피들은 일단 예뻐서 한번쯤 따라해보고 싶어진다. 색 고운 요거트에 설탕, 밀가루, 마가린이 들어가지 않은 빵 같은 간식 핏콩 큐브에 카카오닙스를 뿌려주는 식. 여기에 예쁜 그릇과 스푼으로 먹기도 전에 이미 포만감을 안겨준다. 아보카도불고기 김밥, 곤약으로 만든 엽기 떡볶이, 쌀밥을 조금 넣은 두부 유부초밥 등 핫한 식재료로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단을 완성해 낸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들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게끔 예쁘게 조합한다는 것이 최대 장점. 

함께 알아두면 좋은 다이어트 이론 : 로우 푸드 식사법 로우 푸드는 일명 ‘저염 다이어트’로 일본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음식에서는 특히 간장이 많이 쓰이는데, 염분을 줄인 간장으로만 먹고 식빵과 라면에도 소금이 최소화 된 제픔만 찾아서 먹는 다이어트다. 많이 알려진대로, 소금은 다이어트의 적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짠 음식이 높은 당분과 열량을 함유하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염분 함량이 적은 식재료들로만 끼니를 채우는 다이어트 법.

 

3.자연식물을 먹는다 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여전히 화제와 논란의 다이어트 법은 자연식물식이다. 이는 언뜻 채식과 헷갈릴 수 있는데 엄연히 다른 식단법이다. ‘동물성 음식’을 제외한 자연식품을 기반으로 채소, 과일, 통곡물, 씨앗류, 유기농 식품을 주로 먹는 것. 채소, 통곡물, 과일, 버섯, 콩과 견과류 등이 자연상태의 식물성 식품이다. 생각보다 할 만 하다. 작심 삼일을 1년 정도 반복하면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다는 독특한 다이어트 철학을 가진 유튜버 일주어터가 꼽은 ‘가장 행복했던 다이어트’일 정도니까. 한 가지 다이어트를 정해서 일주일 간의 기록을 보여주는 일주어터는 에어프라이기에 돌린 고구마와 버섯, 채소 믹스 등을 먹으며 나름 포만감 있는 일주일을 보냈고, 감량에도 성공했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다이어트 이론 : 장수마을 식단법 코스타리카 니코야반도와 그리스 아카리아섬, 이탈리아 사르디나, 일본 오키나와섬, 미국 로마린다는 주민의 평균수명이 월등하게 높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지역인 ‘블루존’으로 구분된다. 이 지역 사람들은 주로 식물성 식품, 최소한의 육류, 풍부한 단백질, 커피 대신 차를 마시고, 설탕을 적게 먹는 습관을 가졌다고. 하루 중 저녁 식사를 가장 적게 먹고, 외식 보다는 집에서 직접 음식을 해먹는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에디터
    글 / 서동현(프리랜스 에디터)
    이미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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