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버질 아블로가 만났다. 자동차 디자인과 패션, 예술이 결합돼 ‘럭셔리’의 방향을 새롭게 제시할 전망이다.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와 버질 아블로의 예상치 못한 파트너십이 발표됐다. 협업 프로젝트명은 ‘프로젝트 게랜데바겐(Project Geländewagen)’으로 지난 2019년 출시 40주년을 맞이했던 ‘G-클래스(일명 G바겐)’를 위한 것이다.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예술 분야와 전 세계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를 지원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상 가장 젊은 수석 디자이너인 고든 바그너가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G바겐의 일부 모습이 공개됐다. 출시 전 티저 클립으로 보이는 차량의 일부 이미지에는 옅은 회색 페인트가 칠해진 송풍구, 레트로 무드의 주행 기록계와 차량 트렁크에 달린 스페어타이어에는 독일어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의미하는‘GELÄNDEWAGEN’이 노란색으로 새겨져 있다.
차량 출시와 함께 머천다이즈 티셔츠와 협업 G바겐을 축소한 레플리카 모델이 경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모든 수익금은 예술 분야를 지원하는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또 경매 낙찰자에게는 두 크리에이터를 직접 만나볼 기회가 주어지는데, 각 제작자의 작품 탄생에 대한 영감과 협업 작품에 담고자 했던 의미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새로운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오는 9월 8일 밤 11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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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