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고 쇼핑을 하고 이메일을 보내고 유튜브를 시청하는 동안 멀리 떨어진 데이터센터에서는 엄청난 양의 디지털 탄소발자국을 생성하고 있다. 새로운 팬데믹을 겪지 않기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 습관 4.
불필요한 뉴스레터 구독을 끊는다
읽지 않은 이메일, 스팸함에 방치된 메일을 줄이면 이산화탄소 발생이 줄어든다. 영국의 에너지 기업에 따르면 모든 영국인이 불필요한 이메일을 1일 1회만 줄일 수 있다면 연간 1만 6433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메일을 저장하는 데이터 센터의 클라우드는 엄청난 양의 전기를 사용하고, 이로 인해 탄소 발자국이 늘어나는 것이다. 시간 날 때마다 편지함을 지우는 디지털 미니멀리스트가 되자.
스트리밍 대신 다운로드한다
음악, 영화, 팟캐스트 등 이제는 습관이 된 구독 경제도 지구에 해롭다. 인터넷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의 상당 부분은 음악과 비디오 재생을 위한 스트리밍으로 소비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 소비의 15%를 차지했다. 재생 시간을 줄이기 힘들다면 스트리밍보다 전력 소비가 덜한 다운로드를 이용하길 권한다. 해상도를 낮추는 것도 에너지 감소에 도움이 된다.
즐겨찾기를 이용한다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면 와이파이나 LTE 등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센터로 연결된다. 스마트폰에서 데이터센터까지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수많은 데이터가 쌓이는 데이터센터를 냉각하는데도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자주 가는 인터넷 주소가 있다면 즐겨찾기를 습관화하길. 불필요한 검색을 줄이는 작은 습관이 쌓이면 자동차를 타고 주행하는 것에 버금가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스마트폰을 너무 자주 바꾸지 않는다
스마트폰은 디지털기기 중에서도 탄소 배출량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기기다. 한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탄소량은 스마트폰 10년 사용량에 맞먹을 정도다. 스마트폰을 자주 교체할수록 탄소 발생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고, 기왕이면 화면이 작은 기기일수록 지구에 보탬이 된다.
- 에디터
-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