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rink

오켄토션의 세계

2020.10.29GQ

부드럽고 섬세한 ,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있는 오켄토션의 칵테일 세계

오켄토션은 스코틀랜드 로우랜드에서 생산하는 싱글몰트 위스키다. 일반적인 싱글몰트 위스키는 2회 증류하는 하이랜드 지역에서 생산되지만, 오켄토션은 독특한 3회 증류 방식을 고수해 다른 위스키보다 더 부드럽고 섬세한 맛을 자랑한다. 이 덕분에 애호가는 물론, 싱글몰트 입문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언제 어디에서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누구에게나 권해도 만족할 매력적인 위스키인 셈이다.

오켄토션의 주요 제품은 12년, 18년, 쓰리우드 3가지. 그중 시그니처 위스키는 버번 캐스크와 쉐리 캐스크에서 숙성한 원액을 블렌딩 해 병입한 오켄토션 12년이다. 꿀, 견과, 부드러운 캐러멜 풍미와 피트의 흔적이 느껴지는 미디엄 바디가 오랜 여운의 피니쉬를 선사한다.

오켄토션의 칵테일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하루의 마무리를 신사동 파인앤코에서 해보는 건 어떨까.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바 내부는 파인애플이 곳곳에 그려져 있다. 바텐더를 상징하는 과일인 파인애플에서 이름을 따온 것. 파인앤코에서 직접 만든 게임기로 게임을 즐기듯 메뉴를 고를 수 있는 점도 또 다른 재미. 이곳을 대표하는 홍두의 바텐더는 편안하면서도 독특한 바와 똑 닮은, 오켄토션 칵테일을 소개한다. 라임, 비터가 들어간 청량감이 돋보이는 ‘글래스고 물’, 올드 패션드에 표고 시럽과 양파, 흑미를 활용한 ‘어니언’ 그리고 오켄토션만의 독특한 풍미에 한국적인 느낌을 더한 ‘누룩(Nuruk)’이다. 특히 국밥을 마시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누룩(Nuruk)’은 보리가 담긴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데, 위스키에서 만나지 못했던 청량함과 보리의 구수함 그리고 오켄토션만의 깊은 풍미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오켄토션의 칵테일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파인앤코로 서둘러 발걸음을 향해보는 것도 좋겠다.

Bartender’s Tip

파인앤코의 바텐더 홍두의가 추천하는 오켄토션 칵테일

Glasgow Mule

오켄토션 칵테일의 대표. 라임, 비터가 들어가 청량감을 배로 느낄 수 있다.

Onion

올드 패션드에 표고 시럽과 양파, 흑미를 사용한 에그폼을 더해 ‘단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칵테일. 

Uruk

이화곡과 백곡균을 오랫동안 보리와 함께 우린 뒤, 위스키에 탄산을 더해 만들었다. 오켄토션만의 풍미와 보리의 구수함을 통해 한국적인 느낌이 전해지는 칵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