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루이스폴센의 빛이 퍼지는 공간

2020.11.30GQ

성수동에 오픈한 루이스폴센의 빛의 집.

서울 성수동 한 골목에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폴센의 빛이 퍼지기 시작했다. 루이스폴센이 아시아지역에 내는 첫 번째 단독 매장이 그 시작점이다. 한데 공간이 뜻밖이다. 1960년대부터 골판지를 만들다 이제는 문 닫은 낡은 공장을 개조했다. 그마저 푸른색 슬레브 지붕, 회색 천장, 나무 들보 등을 그대로 두고 최소한만 고쳤다. 의아한 마음은 쇼룸을 채운 루이스폴센의 조명들, 1874년부터 이어져 온 그들의 철학을 둘러보는 동안 옅어진다. 들판의 아티초크를 닮은 램프, 디너 플레이트에서 착안한 펜던트, 반사를 통해 빛을 은은하게 전하는 디자인. 루이스폴센은 늘 가장 가까운 일상을 빛으로 품었다. 오래된 공기마저 조명과 빛으로 따뜻해질 수 있다는 영감을 전하는 곳, 루이스폴센 성수가 그렇다.

    에디터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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