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새로운 소식으로 점쳐보는 가상화폐의 미래

2020.12.07김윤정

비트코인 창시자가 꿈꾸던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암호화폐로 물건 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 세상’이 가까이 다가왔다. 2021년 본격적으로 종이 화폐를 넘 볼 가상화폐 뉴스 3.

페이팔
약 3억 5천만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이 암호화폐 거래 및 결제 서비스를 11월부터 개시했다. 현재 페이팔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를 구매, 보유,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종의 가상화폐 거래소도 겸하고 있다. 페이팔의 전자지갑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거래 한도는 주간 2만 달러 정도다.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 이용자까지 전 세계 2600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페이팔은 이를 위해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에서 발급하는 사업 면허, 비트라이센스를 발급받았다. 지난 10월 페이팔이 가상화폐 서비스를 시작한단 소식이 알려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으며 2017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페이스북에서 준비 중인 가상화폐 리브라도 이름을 디엠(Diem)으로 바꾸고 내년 1월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당초 다양한 통화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에 연동하는 글로벌 단일 가상화폐를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주요 7개국 금융 당국의 반대로 우선 미국 달러와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디엠달러를 발행할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스튜어트 레비 디엠협회 CEO가 밝힌대로 ‘달러와 연동되는 코인을 발행한 후 다른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코인도 발행할 것’이라면 향후 디엠유로, 디엠엔화도 등장할 수 있다. 현재 디엠은 미국이 아닌 스위스 규제 당국에 디엠 발행 허가를 요청한 상태다. 페이스북에서 온라인 쇼핑 후 전자 지갑에 담긴 가상화폐로 결제하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비자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는 2021년부터 전 세계 6천만개 비자 가맹점에서 가상화폐 USDC 결제를 지원한다. USDC은 서클이 발행한 변동성이 적은 스테이블 코인이며 1코인이 1달러의 가치를 갖는다. 비자는 자체적으로 USDC 코인을 보유하는 대신 서클과 개발된 결제 플랫폼을 통해 가상화폐를 송수신하는 방식이다. 내년에 발급되는 비자의 일부 법인카드는 USDC를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나아가 USDC를 직접 주고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도 만들 계획이다. 한편, 비자는 다른 종류의 가상화폐 블록파이와 파트너쉽을 맺고 신용카드 이용액이 구매액의 1.5%를 비트코인(BTC)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내년에 선보인다.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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