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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의 새 예능 [쓰리박] 관전 포인트

2021.02.02주현욱

세 사람은 야구, 골프, 축구가 아닌 또 다른 리부팅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굵직한 이름 세 글자를 남긴 레전드들이 돌아온다.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쓰리박: 두 번째 심장>으로 모인다. ‘쓰리박’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먼 타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희망과 용기를 전했던 영원한 레전드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풀어가는 특급 프로젝트다.

만남만으로 화제다. 각자의 스포츠 종목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커리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로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레전드들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때문이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 입단해 MLB 통산 124승을 달성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LPGA 챔피언십 아시아 최초 우승자이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 특히 IMF 시절, 양말을 벗고 연못에 들어가 통쾌한 샷으로 국민들을 열광시켰던 장면은 아직도 회자된다. 그리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대한민국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입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했던 박지성까지. 방송을 통해 레전드들이 자신의 영광스러운 과거 시절을 회상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쓰리박의 예능감 또한 기대된다. 현역 시절에 인터뷰라는 인터뷰도 다 해봤겠다. 은퇴 후 짧은 TV 출연을 통해 보여준 유쾌한 입담이 벌써부터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쓰리박 중 박찬호와 박지성은 유행어도 보유하고 있다. ‘투머치 토커’ 박찬호의 “제가 LA에 있을 때”부터 박지성의 90분 동안 “~했기 때문에” 60번 말하는 ‘박지성 화법’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한편, 쓰리박과 같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스타들은 전 세대 연령층을 아우르는 높은 인지도가 장점이다. 얼굴은 익숙하나 중계가 아니면 자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예능에서의 활약은 더욱 색다르게 다가올 예정이다.

<쓰리박: 두 번째 심장>은 야구, 골프, 축구가 아닌 리부팅 프로젝트라고 했다. 1차 티저 영상에서 ‘나를 설레게 하는 새로운 도전’이란 자막이 등장했고, 뒤이어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서 박세리의 “아직도 운동을 또 해? 완전 NO야. 물어보지도 마” 등 각기 다른 개성을 담은 인터뷰로 본 방송이 기다려진다. 쓰리박 세 사람이 만들어갈 리부팅 프로젝트는 무엇일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다시금 열광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쓰리박 1차 티저
쓰리박 2차 티저
쓰리박 3차 티저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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