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art

뉴 노멀 시대의 책 3

2021.03.25GQ

NEW NORMAL

<나는 감염되었다>
UN 자유권위원회 위원이던 인권 전문가 서창록 교수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순간 ‘성북구 13번 확진자’로 불렸다. 지금껏 배워온 약자와 소수의 삶, 인권의 개념이 산산이 부서졌다. 서창록 교수가 전염병이라는 위기 앞에서 드러난 ‘인간다움’의 민낯을 기록했다. 활자가 아닌, 현실에서 마주한 인권에 대하여.

<젓가락질 너는 자유다>
‘특이한’ 필자의 젓가락질에서 시작된 이야기. 젓가락질이 ‘남다른’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테크닉을 사진까지 찍어 세심히 보여주는 구성이 유쾌하다. 유쾌해서 더욱, 일상에 파고든 크고 작은 편견과 차별, 무시를 직시하게 만드는 책. 특이하지도, 남다르지도 않다. 아름다운 손놀림들이 있을 뿐.

<훠궈: 내가 사랑하는 빨강>
심야 훠궈집에서 부글거리는 소음을 배경 삼아 뜨끈하게 한 ‘훠궈’ 하고 싶게 만든다. 필자가 애정하는 훠궈를 중심으로 일상다반사를 전한다. 코로나19에 막혀 정작 훠궈의 본고장 청두에서는 먹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야말로 ‘뉴 노멀’ 같지만, 맛보지 못한 그 한 스푼 때문에 더욱 감질난다. 본고장 훠궈 기행기를 고대하며.

    에디터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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