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직업의 세계가 드라마 속으로 들어온다. 올해 방영을 기다리고 있는 ‘미생’에 관한 드라마 4.
로스쿨
<로스쿨>은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다. 상위 1% 수재들이 모인 로스쿨에서 펼쳐지는 피, 땀, 눈물 맺힌 생존기를 통해 예비 법조인이 법과 정의를 깨닫는 과정을 담았다. 배우 김명민, 이정은, 오만석이 로스쿨 교단에 서는 교수를, 김범, 류혜영, 이수경, 고윤정이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로스쿨 학생을 맡아 쟁쟁한 라인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김명민은 ‘공포의 양크라테스’라는 별명을 가진 법학 교수로 독보적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 또한 <응답하라 1988>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류혜영과 충무로 기대주로 꼽히는 이수경이 이름은 같지만, 배경은 다른 강솔A, 강솔B을 맡아 사사건건 부딪히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4월 14일 JTBC에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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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중년 직장인이 주인공이다. TV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배우 문소리와 정재영이 출연해 퇴사, 이직, 해고까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우선 정재영은 한명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자 최반석 역으로 극을 이끈다. 냉정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 아재 개그 욕심까지 고추 갖춘 베테랑 엔지니어에서 갑자기 불어 닥치 감원 돌풍에 인사팀으로 불시착한 인물이다. 옮긴 팀에서 만난 지독한 워커홀린 인사팀장 당자영 역이 바로 문소리.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는 업그레이드 강박증에, 승진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지독한 근성의 소유자다. 드라마 제목처럼 ‘미치지 않고서야’ 버티기 힘든 한명전자 인사팀의 이야기는 모든 직장인의 공감을 얻을 것이다. 6월 MBC에서 방영 예정.
폴리스 아카데미
<폴리스 아카데미>는 아무것도 욕심내지 않는 인생을 살던 19세 소년이 경찰대학교에서 만난 교수와 친구들을 통해 꿈과 사랑,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국내 최초로 국내 경찰의 엘리트 집단인 경찰대학교를 배경으로 모두가 궁금했지만 함부로 들여다볼 수 없었던 곳을 그린다. B1A4 출신 진영,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한 정수정, 차태현이 주인공 물망에 올랐다. 특히 정수정이 맡은 경찰대학교 1학년 오강희 역은 심지가 단단하고 뼛속까지 정의로운 인물로 경찰대를 대표할 예정. <경찰청 사람들>을 보며 경찰의 꿈을 키웠으며 친구들이 발레 배울 때 유도를 배웠고 열두살 무렵 크리스마스 선물 소원은 무려 ‘수갑’이었다는 예사롭지 않은 역사를 지니고 경찰이 되기 위해 경찰대에서 꿈을 키워간다. 7월 KBS 2TV에서 방영 예정.
사내연애 잔혹사
<사내연애 잔혹사>는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를 성공시킨 차영훈 PD가 새롭게 연출하는 작품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똑 부러지는 기상청 총괄예보관 진하경 역과 평소에는 순둥하고 허술해 보이지만 날씨에는 진심인 기상청 특보 담당 이시우 역에 각각 배우 박민영과 송강이 출연을 검토 중이다. 멜로 퀸으로 불리는 박민영이 기상청을 배경으로 또 다시 오피스 멜로 흥행작을 만들게 될지 주목할 것. 깨지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매일매일 더불어 성장하는 사람들의 유쾌발랄한 사랑 이야기가 기다린다. JTBC에서 방영일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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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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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