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ing

섹스 전 남자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2021.04.07GQ

민트초코가 정력을 저하 시킨다고? 의외로 힘이 나지 않는 음식들.

에너지 음료 일시적으로 에너지를 강화하는 효과는 있지만 성적 체력 강화에는 큰 효과가 없다. 오히려 다량의 카페인과 설탕이 남성 호르몬 생산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소량의 카페인은 발기부전에 도움을 주지만 다량의 카페인이 설탕과 만났을 때는 좋지 않다. 순간적으로 흥분했다가 곧장 피로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 급기야 절정에 달하기도 전에 극적으로 에너지가 떨어져 ‘하다가 마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그 중에서도 특히 검은 콩에 다량 함유돼 있는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체내 에스트로겐 분비를 유도해 식물성 에스트로겐, 즉 피토에스트로겐으로도 불린다. 콩으로 만든 식품은 그래서 호르몬 균형을 맞춰야 할 여성들에게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콩 한 번 먹었다고 갑자기 에스트로겐 분비가 왕성해지는 건 아니지만, 남성 호르몬 수치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염두에 둘 것.

핫도그 가공육의 포화지방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주범으로,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음경의 확장을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시지를 감싸고 있는 빵을 기름에 튀기기까지 해서 테스토스테론 감소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타바바라에 거주하고 있는 섹스 테라피스트 재클린 리처드는 “섹스 전 출출해서 뭔가를 꼭 먹어야 한다면 피시 타코를 추천한다”고 전한다. 아무튼 핫도그는 안된다는 얘기.

토닉 워터 탄산수인 토닉 워터는 복부에 가스를 차게 한다. ‘배가 빵빵하다’는 느낌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섹스 전 반드시 피해야 할 음료다. 가스와 복부 팽창뿐 아니라 일시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낮아진다는 의견이 있다. 섹스 에듀케이터인 풀 브라이트 박사는 토닉 워터를 마시고 나면 정자 숫자까지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 굳이 마실 필요가 있을까.

오트밀 죽 다이어터들에게 친숙한 오트밀은 건강 유지에 좋은 음식은 맞다. 하지만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성분을 유도한다. 섹스라는 게 적당한 긴장감과 흥분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너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올지도 모르니까 성욕 유지를 위해 피하는 것이 좋다. 오트밀에 포함된 섬유질이 포만감을 유발해 섹스 도중 불쾌함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민트 초코 ‘민초단’에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 민트의 주요 성분인 멘톨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저하시킨다고. 남성의 성적 욕구를 억제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초코에 함유된 높은 당분은 그 자체로 성욕과 정력을 떨어뜨린다. 민트와 초코, 이 둘이 만난 민트 초코는 섹스 전 결코 도움이 안 되는 음식이다.

    에디터
    글 / 도날드 도(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