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도 주목하는 가상인간 전성시대 | 지큐 코리아 (GQ Korea)

브랜드도 주목하는 가상인간 전성시대

2021-06-17T22:32:31+00:00 |culture|

메타버스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가상인간이 유명인사는 물론 브랜드의 얼굴이 되는 시대가 왔다.

‘샘’ – 삼성전자
‘샘’은 삼성전자 측에서 공식적으로 외부에 공개한 가상인간은 아니었다. 다른 가상인간에 비하면 인간보다는 캐릭터에 가까운 외모지만 단발머리에 큰 눈, 자신만만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처음에는 내부 직원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2D 캐릭터로, 브라질 그래픽 스튜디오와 제일기획이 협업해 3차원으로 제작하고 이를 공개하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인공지능 가상비서 캐릭터로 개발 중이라는 것만 알려지고 사진 몇 장만 공개됐을 뿐인데 ‘삼성걸(girl)’이라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이미 해외에서는 ‘샘’과 관련된 패러디 콘텐츠나 2차 창작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샘’은 브라질 법인에서 활용해 오고 있으며 아직까지 삼성전자의 공식 캐릭터로 채택할 계획이나 다른 해외 법인으로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래아(來兒)’ – LG전자
지난 1월 LG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에서 가상인간 김래아를 연설자로 등장시켰다.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의 ‘래아’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이자 싱어송라이터다.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외형에 AI 기술로 목소리를 입혔다. ‘래아’는 SNS를 통해 일상 사진을 공유하거나 맛집 사진을 올리며 팔로워들과 소통하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20대 여성들의 모습을 반영해 가상인간이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 같다는 느낌을 전달한다. ‘CES 2021’에서 데뷔한 ‘래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주며 LG전자의 홍보 마케팅 채널에 적극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릴 미켈라(Lil Miquela)’
‘릴 미켈라’는 이미 5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스타다. 캘빈 클라인, 샤넬 등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미국 LA에 거주하는 19살 소녀로 브라질 출신의 스페인 혼혈로 소개되는 ‘릴 미켈라’는 사실 미국 AI 스타트업 ‘브러드’에서 만든 가상 인간이다. ‘릴 미켈라’는 뮤지션으로 활동 중이기도 한데, 지난 2017년 발매한 싱글 앨범은 스포티파이 차트 8위에 랭크된 적도 있을 정도로 인기다. 심지어 최근에는 할리우드 톱 에이전시와도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NS나 가상 세계를 넘어 영화, 드라마 같은 미디어에서도 가상 인간이 활약하는 모습을 볼 날이 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