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칸영화제에 폐막식 시상자로 선정된 배우 이병헌. 영화 <비상선언> 팀과 함께 레드카펫도 밟을 예정이다.
올해 진행되는 제74회 칸 국제영화제에 배우 이병헌이 폐막식 시상자로 나선다. 지난 2017년 각본상 시상자로 나섰던 박찬욱 감독에 이어 칸영화제 폐막식에 오르는 두 번째 한국인이며, 국내 배우로서는 최초다. 아직 구체적인 시상 부문은 알려진 바가 없다.
이병헌은 시상자로 나서는 일정 외에도 영화 <비상선언> 팀과 칸영화제 레드카펫도 밟는다. 한재림 감독과 배우 송강호, 임시완도 함께 할 예정이다. 영화제에 참석하는 감독과 배우들은 이미 백신 접종을 끝마치고 출국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재난영화 <비상선언>은 이병헌, 송강호 외에도 전도연, 김남길 등의 합류로 캐스팅 초반부터 화제가 된 적 있다.
<비상선언>으로 함께 영화제에 참석하는 송강호 또한 지난 6월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신상옥 감독, 이창동 감독, 전도연 배우, 박찬욱 감독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다섯 번째 한국인이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됐지만, 해당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영화제 개최가 취소되어 아쉬움을 남긴 만큼 올해 칸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운 상황이다. 개막 전부터 한국 영화계에 반가운 소식을 안겨준 제74회 칸영화제는 오는 7월 6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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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