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오은영 박사의 현실 연애 조언 모음집

2021.07.06김윤정

펭수 제작진인 만든 유튜브 채널 딩동댕대학교에서 오은영 선생님이 연애 특강을 시작했다. 1초마다 뼈 때리는 코너 ‘우리 연애가 달라졌어요’ 속 연애 명언 8.

남녀 사이에 친구는 가능하다
그러나 친구 사이를 유지하려면 언제나 나의 마음을 유심히 들여다 보고 있어야 한다. 친구 사이라 정의 내려놓고도 매일 보고 싶다면 자칫 ‘위장 남사친’ ‘위장 여사친’이 될 수도 있다.

친한 이성 친구 문제가 불거진다면 연인의 마음이 우선이다
연인 사이는 논리적 관계라기보다 감정적 관계이므로 가까운 사람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도록 연인을 편안하게 느끼게 하는 정도의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이전보다 친한 이성 친구와 만나는 횟수를 줄이거나, 정기적인 모임에만 참여하는 등의 행동이 필요하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건 불가능하다.

헤어진 연인의 SNS를 염탐하고 싶은 마음은 잘못된 이별 방식 탓이다
헤어지고 나서 속이 시원하고 재회 의사가 없는데도 자꾸 옛 연인의 SNS를 보게 된다면, 내 방식대로 헤어지지 못 한 것일수 있다. 내 방식이 아닌 결말이 마음 속에 남아서 집착이 된다. 마음에 지옥 문이 열리지 않도록 미처 하지 못 한 말을 잘 정리해서 전달하고 즉시 차단하라.

똥차 컬렉터에게는 순한 맛 연애 경험이 필요하다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매콤한 연인 사이에 중독되어 있다면, 왠지 싸우지 않으면 삶의 생동감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진다면 조심해야 한다. 앞의 내용에 공감한다면 강렬하지 않은 관계에서 재미를 못 느끼는 청양고추 성향. 안정되고 편안한 관계를 반드시 경험해 보라.

세상에 무조건 걸러야 하는 성향의 연인이 있다
마치 회전문처럼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을 만나고 또 당하고 회전문처럼 같은 실수를 무한히 반복하고 있는가? 더 나아가 내가 이 사람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망상까지 하고 있는가? 이는 전문 용어로 ‘반복 강박’이다. 이럴 때는 자기 자신의 내면에 해결되지 않은 깊은 갈등 요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한 것. 외모와 조건을 제쳐두고 나를 인격체로서 존중해주는 상대를 만나야 한다.

똥차 가면 벤츠 온 단 말은 틀렸다
‘똥차 가면 벤츠 온다’는 말에는 과거의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쏙 빠져있다. 어떤 사람과 깊고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면 그러한 경험에서 내가 끼친 영향도 짚고 넘어가야 성장할 수 있다. 지나간 사랑에서 반성하고 배우는 자세가 더 나은 사랑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사람은 고쳐서 쓰는 게 아니다
애초에 상대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요구해서 압박을 가하거나 강요하지 말라. 모든 사람에게는 좋은 점, 약한 점, 나쁜 점이 공존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서로 조화를 이뤄 가야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상대가 맞춰주길 강요하면 자칫 가스라이팅으로 번질 수 있다.

첫 눈에 반했단 말은 거짓말이다
‘첫 눈에 반했다’는 말보다 ‘호감을 느꼈다’는 쪽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사랑은 한 눈에 빠질 만큼 얕은 감정이 아니다. 충분한 시간 동안 많은 것을 함께 경험하면서 감정이 무르익는 것이 사랑이다. 그래서 금방 사랑에 빠지면 금방 사랑이 식는다. 연애는 온 마음을 다해서, 건성으로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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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글/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딩동댕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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