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박찬욱과 로다주의 만남

2021.07.19GQ

박찬욱 감독의 신작 미드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출연한다는 놀랍고도 반가운 소식이다.

<아이언맨>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드라마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제작을 맡아 HBO에서 방영 예정인 <동조자>라는 미국 드라마다. <동조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차기작이라는 점, 드라마에서 악역을 맡는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동조자>는 베트남계 미국인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퓰리처상 수상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미국에서 베트남 대위 출신 이민자이면서 동시에 CIA 비밀 요원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뤘다. HBO 드라마는 미드 팬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HBO’라고 알려졌을 정도로 작품성 좋은 시리즈로 유명한 데다가, 이미 박찬욱 감독은 지난 2018년 <리틀 드러머 걸>을 통해 성공적으로 미니 시리즈를 제작한 적 있기 때문에 그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출연뿐 아니라 그의 아내 수잔 다우니와 그 외 관계자들을 모아 ‘팀 다우니’로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이민자 캐릭터에 맞는 배우를 찾기 위해 주인공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출연 소식을 알리며 이번 드라마 출연은 자신에게 “창의적인 모험”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작품을 끝으로 마블을 졸업한 그가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지 이목이 쏠린다. 더불어 미국 TV 드라마 연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찬욱 감독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손잡고 어떤 작품을 완성할지도 기대가 된다.

    에디터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