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포츠 화합을 기념하는 나이키 'Rawdacious' 컬러웨이 | 지큐 코리아 (GQ Korea)

세계 최대 스포츠 화합을 기념하는 나이키 ‘Rawdacious’ 컬러웨이

2021-07-23T11:03:24+00:00 |news|

나이키 러닝화에는 언제나 특별함이 있다. 이번에도 그렇다. 도쿄에서 열리는 스포츠 모먼트를 기념한 이 신발에는 새로운 시작, 화합의 시간, 혁신적 기술을 담았다.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8

내가 만약 육상 선수라면 몸 어딘가에 저스트 두 잇(Just do it)을 새길 거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그 주문을 외울 것이며(그리고 당연히 나이키를 신었겠지), 그렇게 나는 “그냥 해”라고 중얼거리면서 달릴 것이다. 이 혼잣말은 내가 가진 힘을 90%나 95%가 아닌 100% 쓰도록 압박해(100% 힘을 다한 다음 쓰러져도 괜찮으니까 그냥 해!)  끝내 기록을 다시 쓰게 할 것이다.

나는 가끔 이렇게 나이키가 나에게 끼치는 어떤 영향력을 상상한다. 여기서 얻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현실에서 유용할 때가 있다. 나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동네에서 자주 마주치는 할아버지, 할머니, 옆집 아저씨, 1층에 사는 아줌마도 나이키의 스우시와 저스트 두 잇 문장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쓰며 신발을 신는다(자주 목격된다). 이상하게 모두 나이키가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그리고 내 주변엔 나이키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 그들도 나처럼 저 불가사의한 에너지를 느끼는 걸까? 아니면 실제로 나이키의 로고와 문장 안에는 사람들을 압도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힘이 있는 걸까?

이런 현상은 스포츠 활동을 통해 ‘최고의 날(Best day ever)’을 경험하게 하는 나이키의 모토와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 이를테면 나는 거의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는데, 그때마다 늘 나이키 러닝화를 신는다. 달리면서 몇 초라도 기록이 단축되거나 지치지 않고 더 멀리 갔을 때 작은 기쁨을 누리면서, 그럴 때 꼭 러닝화를 내려다 본다. 나의 최고의 날에 관한 기억 속에 나이키 러닝화가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처럼 나이키를 입고 신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도 나와 비슷할 것이라고 여긴다.

그 동안 세계 무대에서 메리 데커, 칼 루이스, 마이클 존슨, 캐시 프리먼, 엘리우드 킵초게는 나이키 신발을 신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여 줬다. “우리는 과연 지금 나이키가 없는 육상계를 상상할 수 있을까?” 어떤 육상 선수가 이렇게 말했는데, 나이키가 그 동안 선수들과 나눈 호흡, 그들과의 무수한 협업과 그로 인해 생긴 혁신적인 결과물이 선수들에게 지금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는 저 문장에 다 들어 있다고 해도 되겠다(쉽게 말해 대부분의 선수들도 우리처럼 나이키를 좋아한다).

나이키가 로데이셔스(Rawdacious) 컬러웨이로 도쿄에서 열리는 스포츠 화합의 장을 수놓는다. 다음 제품들에서 나이키가 뿜어내는 알 수 없는 힘의 정체를 파악해 보자. 일단 로데이셔스 팩에 포함된 러닝화는 다음과 같다. 에어 줌 알파플라이 넥스트%(Nike Air Zoom Alphafly Next%), 줌X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2(Nike ZoomX Vaporfly Next% 2), 에어 줌 페가수스 38(Nike Air Zoom Pegasus 38). 이 러닝화들은 선수들이 착용하는 것과 동일한 스펙으로 출시된다. 핑크와 오렌지, 브라이트 크림슨 색상은 새로운 시작, 화합의 시간을 상징하며 동시에 나이키의 혁신적 기술을 강조하는 것이다. 로데이셔스는 ‘Raw’와 ‘Audacious’의 합성어로 대략 ‘높은 수준의 순수함’이라는 뜻을 지녔다.

나이키 에어 줌 알파플라이 넥스트

나이키 에어 줌 알파플라이 넥스트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에어 줌 알파플라이 넥스트%는 작년에 나온 알파플라이 넥스트%(검정과 초록색으로 출시된)와 비슷하다. 바뀐 것은 미드솔이다. 전작보다 줌X 폼이 증량됐다. 발 앞 쪽에 위치한 두 개의 에어 포드와 아톰니트(AtomKnit)는 그대로다.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2 또한 살짝 변형됐다. 전작에 쓰인 베이퍼위브(Vaporweave) 어퍼가 엔지니어드 메쉬로 바뀌어 더 부드러워졌다. 또 설포 상단에 패드가 들어가 신발끈이 주는 압력을 덜 수 있다. 페가수스 38은 업그레이드됐다. 발 중간 부위에 개별 웨빙 시스템이 적용돼 착화감이 더 좋아졌고, 발 앞쪽은 줌 에어 유닛으로 구성돼 있다. 페가수스 38은 신발끈 대신 지퍼를 적용해 한 손으로 신고 벗을 수 있는 플라이이즈(Flyease) 버전으로도 나온다.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8 플라이이즈

나이키 베이퍼플라이와 알파플라이 시리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여기서 혁신은 ‘이전에 없던 진짜 새로운’ 것을 가리킨다. 베이퍼플라이 출시 이전에는 마라톤 대회의 우승자가 어떤 신발을 신고 뛰었는지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는 점이 혁신의 증거다. 지금은 어느 대회건 신발 또한 무척 주목된다. 자, 나이키를 좋아한다면 이번 열리는 스포츠 화합의 장 속 선수들의 발을 유심히 살펴보자. 우리가 지금까지 알 수 없었던 나이키가 가진 어떤 힘의 정체를 다시 파악하면서 감동을 느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