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이제 세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말보로

2021.07.28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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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말보로 담배가 10년 안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적어도 영국 안에서.

세계 최대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가 영국 내 말보로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10년 안에 영국의 모든 소매점 진열대에서 말보로를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필립모리스의 이러한 결정은 영국 정부가 2030년까지 영국 내에서 금연을 이뤄내겠다고 발표한 것에서 비롯한 조치로 해석된다.

필립모리스의 계획은 영국에서의 흡연 문제를 단계적으로 줄이자는 데에서 시작됐다. 궁극적인 목표는 소비자들이 담배를 끊는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건강에 덜 해로운 대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야첵 올자크 필립모리스 CEO는 10년 안에 영국 내 담배 판매를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하며, “필립모리스가 담배 업계를 떠나는 것을 허용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 선데이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담배 없는 세상을 볼 수 있고, 빠르면 빠를수록 모두에게 이롭다”라며 담뱃잎을 태우는 전통적인 흡연을 중단시키려는 목표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가열식 담배) 등 새로운 유형의 담배 판매에 집중할 계획도 밝혔다. 소비자의 단계적 금연을 위해 연초 고형물을 가열해 증기를 들이마시는 방식의 아이코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이미 전체 매출의 28%가 기존 담배가 아닌 아이코스 등의 전자담배 제품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파악해 ‘대안 니코틴’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필립모리스는 담배보다 건강 사업 부분에 집중하고, 회사 연 매출액의 절반을 금연 제품에서 나오게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달 초에는 흡입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영국 의약업체 벡투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폐암 유발 원인으로 지목된 기존 담배 사업 규모를 줄이고 새 시장 개발에 나서는 필립모리스는 과연 스스로 흡연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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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