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rink

분위기 잡기 좋은 제주 와인바 3

2021.08.03GQ

제주에 소문 듣고 와인 마시러 왔수다.

수리코
풍요로운 땅라는 뜻의 조수리에 새로 생긴 내추럴 와인바. 여유롭게 식사와 와인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100%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인스타그램 DM으로 예약하는 건 필수다. 낮에는 잔 와인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가벼운 음식와 커피, 디저트를, 저녁에는 다양한 내추럴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식사 메뉴를 제공한다. 근사하게 굴곡진 지붕 아래 청량한 오렌지 와인, 그리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토마토 파스타, 연어 그라브락스, 치킨과 쏨땀 등 오늘의 메뉴를 앞에 두고 근사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내추럴 와인 보틀샵 터틀룸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보틀샵 냉장고에서 직접 와인을 골라 마시는 것도 가능하다.
주소 제주시 한경면 조수설목1길 8
영업시간 수~토 14:00~16:00, 17:00~22:00 예약제
문의 @surico_ttr

바코
조천읍 선흘리 중산간에 위치한 이탤리언 클래식 와인바 겸 에스프레소바. 제주 특유의 건축 양식으로 지은 산골 돌집 문을 열면 리틀 이태리가 나타난다.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먹었던 현지 음식과 와인에 영감을 받아 좋은 재료로 만들어 내는 명확한 맛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주 흑돼지 샤퀴테리, 동문시장의 제주산 해산물, 구좌 당근, 대정 마늘, 함덕 양파와 감자는 바코의 식탁 위에서 시칠리아 전통 채소요리인 카포나타로, 뭉근하게 직접 끓인 라구 파스타로 변신한다. 요리에 맞춰 세심하게 고른 와인과 함께 식사를 즐긴 후 리사르 커피 원두를 사용해 내린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디저트로 방점을 찍는 것도 잊지 말 것. 또 이 공간을 더 즐겁게 누리기 위해 방문 전 안내사항도 체크해보길 권한다.
주소 제주시 조천읍 선진길 83
영업시간 수~일 12:00~16:00, 17:00~22:00, 월~화 휴무
문의 @bacco_jeju

옐로우 돕
옐로우 돕은 풍부한 향신료를 살린 아시아 요리를 부담스럽지 않고 익숙한 듯 새롭게 만드는 아시아 퓨전 술집이다. ‘시끄러운 분위기에 와인을 마시는 공간’이라는 소박한 소개와 달리 모렐버섯, 취나물, 트러플오일로 맛을 낸 버섯비빔면, 아귀살과 간으로 만들어 녹진한 아귀간 만두, 호이신, 시소, 고수가 혀를 감싸는 중국식 돼지구이 등이 와인의 산미와 더해져 입 안에 미식의 신세계를 열어준다. 마라소스를 수란과 함께 비벼 먹는 빨간면, 향긋하고 진한 바질페스토가 산뜻한 녹색면부터 아시아 풍미가 더해진 디저트까지 모든 메뉴를 섭렵하고 싶은 곳이다.
주소 제주시 고마로16길 9
영업시간 금~수 18:00~23:59, 목요일 휴무
문의 @yellowdope.jeju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인스타그램 @surico_ttr, @bacco_jeju, @yellowdope.je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