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올림픽 열기를 이어갈 스포츠 행사들

2021.08.10GQ

도쿄올림픽이 끝났다고 슬퍼하긴 이르다. 2022년에는 더 많은 스포츠 이벤트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언제? 2022년 2월 4 ~ 20일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은 2년 주기로 개최되지만, 이번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며 도쿄올림픽 폐막 약 6개월 후에 동계 올림픽을 볼 수 있게 됐다.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무관중 경기 진행 여부 등을 두고 우려 섞인 시선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선수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지울 수 없다. 특히 지난 평창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뿐만 아니라 스켈레톤, 스키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다음 동계 올림픽에서도 새로운 스타 탄생이 기대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언제? 2022년 7월 15 ~ 24일
최대 육상 이벤트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내년 7월 개최를 앞두고 있다. 당초 2021년 개최를 앞두고 있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와 도쿄올림픽 1년 연기와 함께 2022년으로 미뤄졌다. 때문에 다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짝수 해에 치뤄지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1983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첫 개최 이후 4년 주기에서 2년 주기로 바뀌었지만, 한 번도 짝수 해에 대회가 열린 적은 없었다. 그러나 그 다음 대회인 202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그대로 진행될 계획이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육상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만큼 더욱 흥미로운 관전이 가능할 듯 하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언제? 2022년 9월 10 ~ 25일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후, 한국은 ‘스타크래프트2’, ‘리그오브레전드’ 본선에 진출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여자 배구의 감독 스테파노 라바리니에게 대한배구협회가 2022년까지 계약 연장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계약이 연장이 확정된다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를 볼 수 있을 예정이라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카타르월드컵
언제? 2022년 11월 21일 ~ 12월 18일
이번 월드컵은 특별하다. 기존과 달리 겨울에 개최되는 올림픽이자, 역사상 최초로 중동 및 아랍권 국가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상적으로 월드컵은 6월에 개최되지만, 카타르의 한여름 기후가 40도에 육박하기 때문에 경기 운영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어 ‘벤투호’로 불리는 대한민국 팀은 아시아 최종 예선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최종예선 조 추첨에 따라 A조에서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맞붙게 됐다. 카타르는 우리나라와 6시간의 시차를 두고 있어 새벽 경기를 뜬 눈으로 지켜봐야 할 확률이 높아,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 섞인 우려가 새어 나오는 중이다.

    에디터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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