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수진 없는 (여자)아이들

2021.08.17GQ

학교 폭력 의혹 논란이 일었던 멤버 수진이 결국 팀을 탈퇴했다.

지난 2월, SNS를 통해 처음 제기된 멤버 수진의 학교 폭력 의혹. 당시 피해자들의 글이 올라오며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었다. 이후 이러한 문제가 연예계 전반에 퍼지며 해당 멤버뿐만 아니라 배우, 아이돌 멤버 등이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에 휩싸였고 나아가 학교 폭력 이슈가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은 지난 14일부로 팀 탈퇴 소식을 알렸다.

당초 소속사는 의혹을 부인하며 (여자)아이들의 6인 체제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내세웠으나 최근 공개한 입장에서는 “당사 소속 서수진에 관련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향후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당사는 (여자)아이들이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설명으로 5인 체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을 밝혔다. 그렇지만 제기됐던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나 명확한 해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당시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짧은 자숙 후 다시 복귀를 준비하는 연예인들도 있어 갑론을박이 계속 되고 있다.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했던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현진은 약 반년만의 자숙 후 오는 23일 ‘NOEASY’ 활동으로 컴백을 앞둔 상황이며, 경찰 조사 중인 배우 박혜수는 논란 중에도 지난 4월 독립영화 <너와 나> 촬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에게 새 출발의 기회를 줘야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떤 상황이든 무엇보다도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명확한 해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를 이룬다.

    에디터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