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계절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입는다.
여름과 겨울 사이, 아주 짧게 즐길 수 있는 가을에는 담백하고 클래식하게 입는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유행을 타지 않는 정교한 테일러링과 온화한 색조, 섬세한 패브릭으로 옷을 만든다. 보드라운 코듀로이 재킷과 최고급 캐시미어로 짠 스웨터, 넉넉한 치노 팬츠, 밤색 스웨이드 첼시 부츠는 매일 보는 애인처럼 익숙하지만 지겹지 않다. 화려하기보다는 사려 깊고, 가볍기보다는 진지한 이탤리언 감성 덕분이다. 무엇보다, 입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니트와 재킷은 몸에 꼭 맞게, 팬츠는 조금 헐렁하게 입는다.
- 패션 에디터
- 이연주
- 포토그래퍼
- 이준경
- 헤어
- 가배
- 메이크업
- 문지원
- 모델
- 임지섭 at 앨 컴퍼니
- 어시스턴트
- 허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