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났고 밤바람은 서늘해졌다. 8월과 9월 사이의 노래들.
01
Artist 로꼬
Album 이대로만(Feat.죠지)
제대 이후 앨범을 내고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로꼬가 오랜만에 본인의 싱글로 돌아왔다. 솔직하고 풋풋한 가사처럼 로꼬와 죠지가 마치 웨스앤더슨 영화 속 소년들처럼 변신한풍경들은 대리만족감을 준다. 대추 세례 받는 죠지라니. 간만에 몇 번에 보고싶은 순한 맛 뮤비와 노래.
02
Artist Men I Trust
Album Untourable Album
오늘 아침 유튜브 생중계로 공개된 정규 앨범. 프린스, 마이클 잭슨 등의 포트레잇을 맡았던 50년간 활동해온 포토그래퍼 Lynn Goldsmith 의 사진이 아트워크로 쓰였다. 딱히 타이틀을 정하지 않은 이 앨범은 안개 낀 도시를 부유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비가 오는 날 전곡 듣기로 구분 없이 들어보길 추천.
03
Artist CL
SONG SPICY
CL은 멈추지 않고 꾸준히 걸어서 여기까지 왔다. 첫 솔로 정규앨범을 앞두고 선공개한 싱글 앨범 ‘SPICY’에는 그녀의 아이덴티티가 가득한데, 존 말코비치의 나레이션, 소코도모, 릴체리,오메가 사피엔의 참여만 봐도 그녀의 정규가 기다려진다.
04
Artist Mild High Club
Song Dionysian
마일드하이클럽의 존재는 소중하다. 오랜만의 신보를 들으니, 활동을 지속해줘서 고마운 마음이 든달까. 무한히 반복되는 분열을 표현한 뮤직비디오는 멍 때리며 보기 좋다.
05
Artist James Blake
Song Life is Not the Same
조지(joji)가 프로듀싱에 함께 참여한 곡. 잘 만났네, 잘 만났어.
- 에디터
- 이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