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해두어야 할 그루밍 트렌드.
급격한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가 가속화되면서 화장품 시장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노력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7월, 식약처와 환경부가 ‘화장품 리필 매장 활성화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리필 방식에도 적극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럭셔리 화장품 시장에서도 리터 단위의 제품 구매를 권장하거나 다시 채워 쓰는 방식을 촉진하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디올은 남성 향수 소바주에 오토-스톱 시스템을 적용해 리필 용기를 거꾸로 꽂으면 기존 보틀에 맞는 양이 자동으로 채워지는 패키지를 출시하고, 르 라보는 지정 매장에서 같은 향수로 리필하면 20퍼센트 할인가로 판매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데 동참했다. 이 밖에 패키지 자체를 재활용할 수 있는 생분해성 용기로 만들거나, 아예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는 고체 형태의 제품들을 선보이는 브랜드도 늘어나는 추세다. 제품 생산 측면에서도 동물 실험이나 동물성 원료 사용을 과감히 배제하고 친환경 성분으로 독자적인 원료를 개발하는 등의 근본적인 방안들이 지속되고 있다.
- 패션 에디터
- 신혜지
- 포토그래퍼
- 김래영
- 어시스턴트
- 허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