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 새 앨범이 나오기까지 일어난 기묘한 사건 | 지큐 코리아 (GQ Korea)

칸예 웨스트 새 앨범이 나오기까지 일어난 기묘한 사건

2021-09-03T11:04:54+00:00 |music|

오랜 기간 기다린 칸예 웨스트 10집 정규 앨범 [Donda]가 마침내 발매됐다. 발매 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는 칸예의 앨범 발매 대장정을 정리했다.

칸예 웨스트가 본격적으로 새 앨범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7월 자신의 트위터에서였다. 현재 삭제된 트윗에는 앨범 제목과 동명의 트랙이 포함되어 있었다. 곧이어 일주일 뒤 트래비스 스콧이 피처링한 싱글을 포함한 20곡의 트랙리스트를 선공개했다. 원래 앨범 제목은 [WestDayEver]로 알려졌다.

앨범 발매일은 셀 수 없이 미뤄졌다. 최초 출시 예정일은 2020년 7월 24일이었으나, 이후 2021년 여름 애틀란타에서 첫 번째 리스닝 파티가 열린 다음 날, 두 번째 리스닝 파티가 열린 다음 날에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모든 추측은 빗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 뮤직에 따르면 8월 5일에 있었던 두 번째 리스닝 파티 생중계는 54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여 애플 뮤직 플랫폼 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시청한 이벤트로 기록됐다. 또한 트위터 상에서도 리스닝 파티에 관한 트윗을 110만 회 생성하며 작년 MTV 뮤직 비디오 어워드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받았다.

[Donda]에는 제이지, 릴 베이비, 트래비스 스콧, 베이비 킴 등 굵직한 스타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는데 첫 번째, 두 번째 리스닝 파티와 동시에 앨범 작업을 진행했다. 첫 번째 리스닝 파티에서 [Donda]의 수록곡을 최초 공개했으나 제이지가 피처링 벌스를 이벤트 몇 시간 전에 녹음했다는 소식과 당시 드럼이 포함되지 않은 음원이 공개되며 곡이 미완성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칸예 웨스트는 첫 번째 이벤트가 끝난 후 공연장에 ‘스튜디오’를 만들고 그곳에서 먹고 자며 앨범 막바지 작업을 진행했다.

칸예의 새 앨범 발매에 가장 수혜를 받은 브랜드는 갭과 발렌시아가다. 칸예가 리스닝 파티에서 착용해 주목을 받았던 갭의 붉은 재킷은 라이브 스트림이 끝날 무력 예약 주문을 받으며 2백 달러라는 가격이 무색하게 인기를 끌었다. 또한 뎀나 바잘리아와 함께 정규 앨범 공식 머천다이즈를 출시했는데 두 번째 리스닝 이벤트에서만 약 82억 원어치의 수익을 거뒀다. 현재 [Donda]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 마스크 등은 공식 판매 사이트(shop.kanyewest.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시카고에서 진행된 세 번째 리스닝 파티에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8년간 함께 살았던 시카고 집을 재현했다. 자동차와 검은 망토를 두른 무리가 무대 중앙에 놓인 그의 유년시절 집을 맴도는 퍼포먼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10번째 정규 앨범 제목인 [Donda]는 2007년 세상을 떠난 칸예의 어머니 이름이다.

[Donda] 앨범 수록곡 주에는 킴 카다시안과 이혼에 관한 심정이 담긴 곡도 포함되어 있다. ‘Lord I Need You’ ‘Welcome to My Life’ 가사에 칸예의 감정적인 변화가 가득 차 있다. 또한 세 번째 리스닝 파티 막바지에 발렌시아가 웨딩 드레스을 입고 긴 베일을 쓴 여성이 등장했는데 그녀가 킴 카다시안으로 추측되며 둘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8월 29일 마침내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 음원 플랫폼에 새 앨범 [Donda]가 공개됐다. 기약없이 연기되던 앨범이 발매되면서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많은 이들의 환호를 받았지만 정작 칸예 웨스트는 인스타그램에 “유니버설 뮤직이 내 허락 없이 앨범을 발매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