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는 장소’를 뜻하는 ‘바라짜(BARATZA)’는 단순한 취향을 넘어, 하나의 문화를 제안한다. 산지의 노력이 깃든 스페셜티 커피를 차별 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근사한 문화를!
커피를 맛있게 추출하기 위한 4가지. 이탈리아어로 모두 M으로 시작하는 이 4M은 순서대로 ‘배합 (Miscela)’, ‘그라인더(Macinazione)’, ‘머신(Macchina)’, ‘손(Mano)’을 가리킨다. 꿈꾸던 홈카페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고가의 머신을 떠올리지만, 커피 맛을 더 크게 좌우하는 건 머신보다 그라인더라는 의미다. 실제로, 커피 맛을 좌우하는 요소 중 머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라고 한다면 그라인더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70%에 달한다. 특히 스페셜티 커피협회(SCA:SpecialtyCoffeeAssociation)에서 산미, 밸런스, 바디감, 향 등 다양한 요소를 까다롭게 확인 후 100점 만점 기준으로 80점 이상을 받은 원두에 주어지는 영예로운 등급인 스페셜티 커피를 내릴 땐, 그라인더의 중요성이 더더욱 묵직해진다. 원두가 균일하게 분쇄되지 않으면 씁쓸한 맛이 도드라질 뿐, 커피의 숨은 향과 맛이 고루 배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솔깃해지는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바라짜는, 글로벌 가정용 그라인더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그라인더로 인정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포르테 BG’는 커피 시장에 제3의 물결을 일으킨 블루보틀의 미국과 일본 지점에서 사용하는 그라인더로 더욱 유명하다. 또한 바라짜는 스페셜티 커피 협회의 시작지인 미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탄생한 브랜드로, 초기 스페셜티 커피시장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SCA주관 대회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을 만큼 스페셜티 커피와는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명 로스터리 혹은 바리스타와 협업을 진 행하거나 중소 로스터리를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등, 바라짜는 스페셜티 커피 그라인딩에 있어서 진심이다. 스페셜티 커피 문화의 태동을 함께했고, 그 중심에서 누구나 쉽게 제대로 된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분주히 달려온 바라짜이기에, 바라짜를 거친 스페셜티 커피는 더욱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