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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밤을 열어줄 성감대 5

2021.10.19도날드도

맨날 거기서 거기만 만지고 느꼈다면, 이제 성감대 지도를 다시 쓸 때다. 아래의 성감대를 몇 가지씩 조합해 전희의 새 장을 열어보자.

생각보다 자극적인 머리카락
남녀 통틀어, 감각수용기가 존재하는 머리카락은 생각보다 많은 이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부위다. 손가락 사이로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행위만으로도 모근종말의 말단 신경을 자극할 수 있다. 눈 감고 편안한 상태에서 상대가 머리카락을 만져주면, 기분 좋게 소름이 쫙 올라오면서 흥분도 쫙 올라온다.

입김만으로 자극 가능한 눈꺼풀
눈꺼풀에도 말초신경이 존재한다. 속눈썹을 쓰다듬다 입을 맞출 것처럼 가까이 다가가 따뜻한 입김으로 불어주자. 자연스럽게 눈이 감기면서 반응을 하게 될 거다. 눈꺼풀에 가볍게 입을 맞추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눈을 세게 흡입하는 것은 피하자. 눈알까지 애무하는 건 너무 과하다. 가능하면 피부 표면만을 자극하는 게좋다.

수만 개의 말초신경이 있는 손바닥
손바닥 한쪽에만 수만 개가 넘는 말초신경이 분포되어 있다. 아주 강한 성감대다. 손가락과 손톱을 가볍게 세워 손바닥에 작은 원을 그리듯 가볍게 자극을 하다가 원을 크게 그리며 자극의 강도를 높인다. 개인 위생에 신경 써야 할 시국에선 적절치 못하지만, 혀를 이용해 손가락을 애무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은밀한 골반
반듯한 자세로 누웠을 때 톡 튀어나와 있는 양 옆 골반뼈도 자극하기 좋은 부위다. 먼저 손으로 천천히 쓸어준 뒤 혀와 입술을 이용해서 핥고 빨아본다. 의외로 남녀 모두 이 부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예상보다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뇌 자극
사실 성감대라는 것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흥분하게 되는 강도도 저마다 다르다. 그래서 꼭 신체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기보다, 뇌를 자극하는 것도 묘안이 될수 있다. 평소에 입을 다물고 과묵하게 섹스를 했다면 상대의 몸에 대한 칭찬, 상황을 훨씬 더 야하게 만드는 ‘언어’로 뇌를 자극해보자.

    에디터
    글 / 도날드 도(칼럼니스트)
    이미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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