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상황별 레고 추천

2021.10.22주현욱

레고가 자꾸 진화한다. 레고 조립에 관심 있는 어른들을 위한 상황별 레고 알아보기.

‘포르쉐 911’ – 하루에 조금씩만 투자할 수 있는 직장인을 위해
클래식 카를 사랑하는 마니아들에게 포르쉐 911은 언제나 로망이다. 현실은 그림의 떡이지만, 레고에서라면 문제없다. 레고가 올해 초부터 야심 차게 준비한 크리에이터 시리즈 중 하나인 포르쉐 911은 하나의 브릭 세트로 터보차지 엔진을 탑재한 포르쉐 911 터보와 착탈식 루프가 장착된 타르가 2가지 모델을 조립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차량 외부는 물론 내부 디자인에서도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운전대부터 기어 변속기, 비상 브레이크, 각도 조절이 가능한 시트까지 실제 포르쉐 911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많지 않은 브릭으로 직장인도 손쉽게 조립할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터보와 타르가를 바꿔가며 조립해 보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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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아파트’ – 외로운 마음이 자꾸 드는 솔로를 위해
미국 시트콤 <프렌즈>의 주 배경이나 다름없었던 아파트를 레고로 만날 수 있다. 극중 두 집을 잇는 복도까지 구성돼 마치 세트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다. <프렌즈>를 즐겨봤다면 모를 수 없는 피비의 작품 글래디스 액자, 조이와 챈들러의 리클라이너 의자, 불에 탄 인형의 집,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뒤집어쓴 모니카, 브레이버맨 부인의 치즈 케이크, 어글리 네이키드 가이 생존 확인을 위한 포킹 디바이스 등 에피소드별 세심한 디테일이 웃음을 자아낸다. <프렌즈>의 여섯 주인공에 더해 챈들러의 전 여자친구 재니스의 미니피겨가 포함된 프렌즈 아파트는 시리즈 속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펼쳐져 외로움을 달래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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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기’ – 집중력이 떨어진 어른을 위해
‘타닥타닥’ 소리가 집중력을 다잡게 만든다. 레고 그룹을 만든 키르크 크리스티얀센이 사용했던 옛날식 타자기를 재해석했다. 알파벳이 적힌 자판을 비롯 타이프 바, 종이를 넣을 수 있는 롤러 등 조립 시 정교한 테크닉이 필요한 제품이다. 여기서 놀라운 건 실제 타자기의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총 2079개의 브릭으로 완성된 타자기로 글자 키를 누르면 타이프 바가 위아래로 움직이고, A4 용지를 고정하는 캐리지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글자를 입력할 수 있게 만들었다. 레트로한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능까지 재현해낸 레고의 기발함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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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 – 지금 당장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액자처럼 벽에 걸 수 있는 레고 아트 라인이 인기다. 가로 104cm, 세로 65cm에 달하는 대형 액자 형태의 레고 세계 지도는 보는 것만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40개의 캔버스 벽 장식 조립판과 전용 프레임, 프레임 걸이 2개, 타일 리무버가 포함돼 완성 후 별도의 보관 공간 없이 벽에 걸어둘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전용 사운드트랙을 들으면서 브릭 조립에 집중할 수 있으며, 원형 모자이크 타일로 구성된 제품인 만큼 흑백이나 컬러 브릭을 사용해 나만의 스타일로 지도를 완성할 수 있다. 또 방문했거나 새로 가봐야 할 곳에 푸시 핀을 꽂아 표시도 할 수 있어 여행 계획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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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욱

주현욱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기록하고, 문장으로 본질을 풀어내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2015년 패션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GQ KOREA'를 중심으로 'VOGUE KOREA', 'Noblesse' 등 주요 매체에서 컨트리뷰팅 에디터를 겸했으며, 네이버·신세계·한섬 등 기업 브랜디드 프로젝트에서 배우부터 작가까지 수많은 인물의 인터뷰와 화보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극장의 불이 꺼지기 직전의 적막을 사랑하며, 희귀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고 필름 스코어를 탐닉합니다. 모든 관람작에 예리한 평점과 리뷰를 남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쓸데없이 집요한 구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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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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