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막을 올린 드라마 <지리산>. 첫 방송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갯마을 차차차>를 잇는 tvN의 새 주말드라마 <지리산>이 첫 주 방영을 끝냈다. <시그널>, <킹덤> 등을 집필한 작가 김은희와 5년 만에 드라마 컴백 소식을 알린 배우 전지현이 <킹덤: 아신전> 이후 재회다는 소식에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비밀을 지닌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김은희 작가의 스릴러는 이미 입증된 데다 배우 전지현, 주지훈은 물론 성동일, 오정세 등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이 예상된 만큼 첫 방송은 9.7%, 24일 방송된 2화는 12.2%를 기록하며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국립공원 관리인(레인저)들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뤘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도 이어졌다. 그러나 기대감이 너무 높았던 탓인지, 첫 방송 이후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도 생겨났다. 드라마 특성 상 재해 속에서도 험난한 산을 오르는 장면들이 많은 만큼 CG가 필수적으로 사용될 수밖에 없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시대가 무색할 정도로 어색하게 느껴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극적인 장면에서의 음악이 극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평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지리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시청자들이 많다. 특히 첫 회부터 반전을 선사하는 등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로 ‘역시 김은희’라는 반응을 이끌어낸 만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앞으로의 내용이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2화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미스테리한 남자의 정체로 시청자들은 일단 일주일간 호기심에 사로잡힐 예정이다.
- 에디터
-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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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