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의 명가 삼립에서 별의별 맛의 신제품들을 출시했다. 로제 호빵, 배홍동 호빵, 슈크림 호빵, 꿀 고구마 호빵 그리고 대망의 민트초코 호빵까지. 유튜버들의 리뷰를 통해 탐구해본, 갈 데까지 가버린 호빵의 세계.
빵튜버 뽀니의 호빵 리뷰
따끈화끈 로제 호빵 별점 3개 ★★★
로제 떡볶이 열풍에 힘입어 탄생한 로제 호빵. 포장지에 ‘고추장과 크림의 핑크빛 조화’라고 적혀있다. 전반적으로 김치 맛이 날듯 말듯 살짝 애매한 한국인 맛에, 마지막 매콤한 끝 맛이 있다. 무엇보다 빵보다 앙금이 너무 적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허쉬 민트 초코 호빵 별점 거부 바로 가기
지조 있는 민초단인 뽀니는 “민트 초코가 따뜻하면 그건 따뜻한 치약일 뿐이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전한다. 빵 자체의 초코맛도 괜찮고 민트도 꽤 맛있는 크림인데, 이 둘이 어우러져서 ‘민초’가 되진 않는다. 따뜻한 민초 크림은 인정할 수가 없다.
테디베어가 사랑하는 꿀 슈크림 호빵 별점 3개 반 ★★★☆
평소 슈크림 붕어빵을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이상하게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라는 평가다. 꿀의 달달함과 슈크림의 부드러움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호빵.
따끈화끈 배홍동 호빵 별점 4개 ★★★★ 바로 가기
매콤한 농심 배홍동 비빔면의 맛을 호빵으로 옮겼다. 매콤하고 익숙한 매운 고기 호빵 맛. 비빔면 양념 때문인지 과일의 감칠 맛도 느껴진다고 한다. 따끈한 비빔면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전에 맛본 로제 호빵 보단 취향 저격이라고.
제이제이의 호빵 리뷰 바로 가기
따끈화끈 로제 호빵 별점 2개 반 ★★☆
김치전 반죽을 살짝만 익힌 느낌이 첫인상. 호빵 속 비주얼은 살짝 애매했다. 호빵 속은 고추장과 크림 그리고 마카로니와 소세지로 구성됐는데, 마카로니 식감 보다 소세지 식감이 훨씬 좋다. 생각보다 꽤 칼칼하다.
허쉬 민트 초코 호빵 별점 반 개 ☆
초코 빵 안에 민트 색깔 앙금이 들어 있는 것부터 두려움이 엄습한다. 한 입 먹고 시식을 거부하다 용기를 내어 마저 먹었다. 슈크림 질감의 민트 앙금을 그냥 먹기엔 너무 힘겹다. 만약 민트 크림에 자바 칩을 넣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발효미종 꿀고구마 호빵 별점 4개 ★★★★
고구마 앙금이 반투명해 생각보다 텁텁할 것 같지 않다는 기대감을 높여준다. 고구마가 가지고 있는 기본 당도에 ‘꿀’을 넣은 것처럼 더 당도를 높였다. 하지만 담백하게 단맛을 가지고 있어서 모두가 좋아할 만하다.
침착맨, 김풍, 주펄의 호빵 리뷰 바로 가기
따끈화끈 로제 호빵 별점 2개 ★★
냄새는 야채 호빵과 똑같다. 다만 김치 맛이 나고 맵다. 고춧가루와 마카로니의 조합이 생경하게 느껴지지만, 먹다 보면 칼칼하고 익숙한 맛이다.
허쉬 민트 초코 호빵 별점 반 개 ☆
한 마디로, 달콤한 치약이 호빵에 들어갔다. 따뜻한 민초를 민초단이 수호할 수 있을까? 강한 의문이 든다.
발효 미종 꿀 고구마 호빵 별점 5개 ★★★★★
먹기 전부터 고구마 냄새가 확 올라온다. 달고 맛있는 고구마를 베어 문 느낌도 나고, 초대형 델리만쥬를 먹는 기분이다. 말 그대로 꿀맛이 난다. 극찬을 남긴 세 사람은 꿀 고구마 호빵을 더 데워 먹었다.
승우 아빠의 호빵 리뷰 바로 가기
따끈화끈 로제 호빵 별점 2개 반 ★★☆
로제 소스보다는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피자 고로케 느낌에 더 가깝다. 그리고 예상보다 매운맛이다. 빵튜버 뽀니가 언급했듯, 빵에 비해 소가 조금 적은 느낌. 매콤 고로케 속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정확한 맛일 거다.
허쉬 민트 초코 호빵 별점 거부
먼저 아이유가 최근 본인이 민초 아이스크림만 선호하는 중도적 민초파라고 선언한 것에 서운함을 표한다. 민초파 수장인 줄 알았던 아이유가 차가운 온도에서만 민초를 즐기다니. 어쨌든 민초 호빵은 허쉬의 닉 값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허쉬 초콜릿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없고, 소는 민트 초코가 아니라 민트 그 자체다. 페퍼민트 향과 초코 향이 동시에 나야 ‘민초’인데, 이건 그냥 치약 호빵이라 생각한다. 차라리 2080 호빵이라고 하는 게 나을 뻔 했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 콘텐츠 에디터
- 이진수
- 이미지
- 삼립호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