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리만머핀의 마지막 전시 ‘빌리 장게와’ 개인전

2021.12.13전희란

한 해를 마감하는 전시.

Sweetest Devotion, 2021, hand-stitched silk collage, 53.9 x 41.7 inches, 137 x 106 cm, Courtesy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마지막 전시. 한 해를 마감하는 전시에는 어떤 형태로든 메시지가 담긴다. 리만머핀은 서울과 런던에서 각각 빌리 장게와의 <혈육>, <흐르는 물>이란 전시를 순차적으로 연다. 가까운 공동체에 초점을 맞추는 <혈육>과 일상의 행위를 살피는 <흐르는 물> 전시는 같은 시각, 다른 공간으로부터 서로 연결되어 교류한다. 팬데믹이 초래한 특수한 시간과 급격한 변화가 이중적으로 드러난다. 작가는 지난 2년의 시간 속에서 습관과 관계, 일상의 변화를 반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것은 작가가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이자 인류에 대한 사랑이다. 다소 진지한 주제 의식은 손바느질한 실크 조각을 콜라주하는 작업으로 위트 있고 쿨하게 펼쳐진다. 리만머핀 서울에서 2022년 1월 15일까지.

    피처 에디터
    전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