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이정재. 윤여정 배우에 이어 다시 한 번 좋은 소식을 들려줄까.
내년 1월 9일 진행되는 미국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수상 후보에 배우 이정재를 비롯해 <오징어 게임>과 오영수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 <미나리> 등 최근 한국 콘텐츠가 해외 시상식을 휩쓸었지만 골든글로브 시상식 텔레비전 시리즈 부문에 한국 드라마가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이정재는 브라이언 콕스, 제레미 스트롱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더모닝쇼>,<포즈>,<뤼팽>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오영수는 빌리 크루덥, 마크 듀플라스 등과 남우조연상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이정재가 이름을 올린 시상식 부문은 골든글로브 뿐만이 아니다.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이정재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그 외에도 <오징어 게임>은 TV부문 작품상, 외국어작품상 등에도 이름을 올렸다. 작년에는 영화 <미나리>가 해당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아역상을 수상한 적 있다. 사실상 <기생충>이나 <미나리>의 행보를 돌이켜보더라도 <오징어 게임>과 이정재의 시상식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많은 외신 언론이 <오징어 게임>의 최종 목적지가 9월 개최되는 프라임 에미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만큼, 시상식 레이스는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한국 드라마로 최초 기록을 연달아 세우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과 배우 이정재가 2020년 <기생충>, 2021년 <미나리>에 이어 또 한 번 기쁜 소식을 국민에게 전달해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에디터
-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