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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새롭게 만드는 아크릴 소품 4

2021.12.29GQ

홈 인테리어 ‘치트키’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아크릴 소품. 요즘 특히 더 눈이 가는 브랜드 네 개를 골랐다.

와인 테이블 by 앱톤
와인을 더욱 와인답게 만들어주는 테이블이다. 아트 오브제라고 부르기에도 손색 없어 보이는 앱톤의 와인 테이블은 공간에 두는 것 자체로 존재감을 뽐낸다. 테이블 중앙에 뚫린 홀더로 와인병을 고정하고, 양쪽 모서리에 와인잔을 꽂을 수 있는 걸이나 하단 부분 선반 디테일을 두어 다이닝 바 못지않은 디자인을 갖췄다. 특히 아크릴만의 반투명한 컬러에 더해 앱톤이 엄선한 앰버, 어텀그린, 네온 오렌지, 라이트 그린 등의 컬러는 조명 또는 빛과 어우러질 때 더욱 매력적이다.

스툴 by 빌드웰러
빌드웰러의 아크릴 스툴은 주변 환경 변화와 쓰임새에 따라 유연하게 변형이 가능하다. 접합이 아닌 체결 방식의 모듈러 시스템을 활용해 컬러풀한 공간을 만드는 빌드웰러는 가장 적은 부품으로 최적화된 디자인을 추구한다. 때문에 완전히 해체하면 부피가 줄어들어 이동이나 보관이 손쉽다. 아크릴 스툴의 경우 투명, 반투명, 불투명의 모노 컬러를 비롯 총 12가지의 멀티 컬러를 선택할 수 있어 시각적으로 다양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모빌 by 오시영
오시영 작가의 드로잉으로 완성된 아크릴 모빌은 창의적인 상상력을 자극한다. 저마다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꽃, 식물, 나무, 돌 등 자연의 일부분을 연상케 하는 기발한 도형과 알록달록한 컬러들로 재미난 그림자의 움직임을 만든다. 낚싯줄에 아크릴을 직접 엮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공간의 높이에 맞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고, 개체의 순서와 개수도 변경할 수 있다. 공기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고 빛에 따라 반짝이는 모빌은 어린아이가 아니더라도 걸어두고 싶게 만든다.

베이스 by 쉘위댄스
가정용 장식품을 만드는 2인조 스튜디오 쉘위댄스는 공간에 분위기를 더하는 아크릴 오브제를 선보인다.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의 접점이 만들어내는 정취에 집중해 짧은 순간 공허하게 지나가는 아름다움에 관심을 둔다. 독특한 곡선형의 블랭크 윈드 화병은 바람의 찰나를 형상화 한 듯한 형태로, 포인트가 필요한 공간에 근사함을 불어넣는다. 빛과 바람이 드는 창가에 두면 빛과 시간의 흐름이 투명한 아크릴을 투과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앱톤 홈페이지, 빌리웰러 홈페이지, 오시영, 쉘위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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