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하이브가 선보이는 웹툰, 웹소설

2022.01.18GQ

하이브가 자사 아티스트들을 모델로 ‘오리지널 스토리’ 콘텐츠를 선보인다.

케이팝 기획사들이 각자만의 세계관 구축과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콘텐츠 발굴에 힘쓰는 가운데, 지난 몇 년간 IP 산업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던 하이브가 이번엔 웹툰·웹소설 공개 소식을 알렸다. 이미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던 하이브가 본격적으로 케이팝 IP 산업의 선두주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리지널 스토리’라는 이름의 하이브 고유 스토리 IP는 웹툰·웹소설 세 편을 통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공개된 세 편의 스토리 <세븐 페이츠: 착호>, <다크 문: 달의 제단>, <별을 쫓는 소년들> 속 캐릭터들은 각각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모델로 한다. 지난 15일부터 3일 간 순차적으로 공개했으며, 콘셉트 포토와 티저 영상으로 끌어올렸던 팬들의 기대감에 응답을 시작했다.

한편 공개된 웹툰·웹소설에 대한 부정적 반응도 적지 않다. 지난 12월, 네이버 웹툰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한 이벤트성 웹툰 ‘슈퍼캐스팅: BTS’가 화보집에 단순히 말풍선을 추가한 정도의 퀄리티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바 있기 때문이다. 작가들의 창작물을 올리는 공간에 멤버들의 화보로 구성한 웹툰으로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며 한 때 ‘세븐페이츠_철폐요구’라는 해시태그가 SNS 상에 등장하기도 했다. 공개된 본편 웹툰에 대해서도 ‘한국적 스토리가 흥미롭다’는 의견과 ‘실존 인물의 성격이나 그룹의 세계관과 이질감이 있다’는 의견이 혼재하는 상황이다. 하이브가 IP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자사 아티스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아이돌 아티스트를 모델로 삼은 새로운 형태의 웹툰·웹소설을 바라보는 팬들과 케이팝 관계자들의 의견이 뜨겁게 오고갈 전망이다.

    에디터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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