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를 위해 미국 힙합 레전드들이 뭉쳤다. 관객은 마스크를 벗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14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제56회 슈퍼볼의 열기가 아직까지 가시지 않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바로 하프타임 쇼. 매회마다 최고의 스타들이 무대를 꾸미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올해는 조금 더 특별했다. 힙합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기 때문. 모든 출연진이 통틀어 그래미상 43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냈을 정도로 미국 힙합계의 전설로 불리는 닥터 드레부터 스눕독, 에미넴, 켄드릭 라마 그리고 메리 제이 블라이즈가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구며 레전드 공연을 꾸몄다.
그 중에서도 에미넴은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뜻으로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으며, 50센트와 앤더슨 팩이 특별 출연해 무대를 더욱 빛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무대만큼이나 슈퍼볼이 열리는 소파이 스타디움의 풍경도 이목을 끌었다. 마치 코로나 이전처럼 수많은 관중들이 모여 경기와 공연을 즐겼기 때문이다. 물론 보건당국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백신 접종을 권고했지만 7만 여명의 관중이 자유롭게 경기를 즐기는 모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듯 했다. 하프타임 쇼는 매회 NFL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되고 있으니 힙합 레전드들의 무대를 보고 싶은 팬들이라면, 잠시나마 현장에서 공연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즐기고 싶다면 아래 영상으로 그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 에디터
-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