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s

3월의 자동차 뉴스 3

2022.03.01신기호

폴스타 2는 막 냉장고에서 꺼낸 셀러리처럼 신선한 느낌이었다.

빛나는 별을 따라
폴스타는 태생부터 흥미롭다. 볼보의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로 시작해서 배지 엔지니어링을 거쳐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 독립했다. 순수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시대가 분명하지만, 폴스타는 출발이 좋다. 중국 지리의 자본력과 볼보 자동차의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궤도에 올라섰다. 이런 폴스타 브랜드가 한국에 거점을 만들고 처음 출시한 모델은 폴스타 2다. 폴스타 2는 볼보 XC40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부품의 절반가량을 공유한다. 그만큼 볼보라는 이미지가 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품을 직접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디자인 완성도는 높고, 또 개성적이다. 이런 느낌을 주는 이유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그들만의 해석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프레임 면적을 줄인 사이드 미러는 독특하다. 공기 저항을 크게 줄이면서도 미러 면적을 최대로 확보해서 불편하지 않다. 파노라마 루프 앞쪽엔 북극성을 뜻하는 폴스타 로고가 반사된다. 밤에 보면 로고가 하늘 위에서 빛나며 마치 방향을 표시해주는 것 같다. 앞쪽 도어 양옆에 붙인 제원 스티커도 인상적이다. 자동차 트렁크에 붙는 크롬 도금 배지를 삭제한 결과다. 크롬이 생산 단계에서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이유에서다.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된 폴스타 2는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로 구분된다.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231마력, 한 번 충전으로 417킬로미터를 달린다. 듀얼 모터는 408마력에 최대 334킬로미터를 간다. 둘의 공통인 주행 감각은 저속에선 부드럽게 흘러가고 고속에선 안정적으로 쭉 뻗어간다. 진동이나 소음 억제 능력도 뛰어나서 불쾌한 무언가를 발견하기 어렵다. 가속이 끝날 때 갑자기 제동력이 높아지는 회생 제동이나 저속 출발 기능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옵션도 똑똑하게 정리했다. 기본 모델에서 파일럿 팩(3백50만원)을 추가하면 차선 이탈 보조와 반자율 주행, 360도 카메라 같은 주행 보조 기능이 추가된다. 플러스 팩(4백50만원)은 하만 카돈 프리미엄 스피커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무드 조명 같은 기능들이 더해진다. 퍼포먼스 팩(5백50만원)을 추가하면 댐퍼 압력 조절 올린즈 서스펜션과 20인치 타이어를 더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킨다. 이처럼 폴스타는 세련된 마케팅과 세련된 제품으로 소비자를 강렬하게 유혹한다. 하지만 폴스타 2는 시작이다. 앞으로 3, 4, 5가 계속해서 등장할 예정이니까. 김태영(자동차 저널리스트)

 

합리적 선택
기아를 대표하는 SUV 모델, 니로가 ‘친환경’을 테마로 새로 출시됐다. 신형 니로는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32킬로와트 모터를 탑재, 국내 SUV 중 최고 복합연비인 리터당 20.8킬로미터의 빼어난 경제력을 갖췄다. 최고출력은 1백41마력. 여기에 자주 가는 지역을 ‘그린존’으로 설정하고, 해당 구역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EV 주행 모드가 되는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를 탑재하고, 친환경 소재를 곳곳에 적용하는 등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역할과 의지도 더했다. 가격은 트렌드 트림이 2천6백60만원부터.

 

예술의 영역에서 iX
BMW 코리아의 공식 딜러사, 코오롱 모터스와 조형 예술 작가 에리카 콕스가 <THE MONOLITH> 전시를 개최한다. BMW 코오롱 모터스 삼성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BMW 최초의 순수 전기 SUV, iX의 디자인 콘셉트인 ‘모노리스’를 탐미하고, 여기에 스틸 소재의 물질적 특성과 심리스 Seamless로 드러나는 미학을 더해 완성한 조형 예술 작품을 배치한다. 전시장에는 BMW iX 차량과 작가가 만든 105개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총괄기획을 맡은 윈크네의 곽용후 대표가 직접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는 3월 20일까지.

    피처 에디터
    신기호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