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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즐겨!" 대신에 할 수 있는 말

2022.03.22주현욱

지금 이 상황을 즐기지 않으면 마땅히 대안이 없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말은 무엇일까? 물론 나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세상은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고 강요한다. 하지만 때때로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는 말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현실의 민낯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해주기 때문이다. 마냥 열심히 산다고 성과가 따르는 게 아니다. 즐길 수 없는 모든 것을 피하라는 극단적인 말도 아니다. 마음을 비워내고 운이 따를 때까지 버티는 것도 능력이다.

“다 잘할 수는 없으니 괜찮아”
잘 못한다고 속상해 할 필요는 없다. 단점을 숨기려고 애쓰기 보다 장점을 극대화해 잘하는 걸 더 잘하면 된다. 누구나 잘 하는 게 있고, 그걸 더 잘하면 어디에서나 인정받을 수 있다. 자잘한 것에 목표를 갖지 않고 자신에게 쉼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더 잘하려고 하면 힘들 수도 있다.

“어려운 길은 결국 길이 아니지”
왜 쉬운 길을 두고 굳이 어려운 길만 고집하는 걸까. 어려운 길 위에서 몇 번을 포기했다면 또 한 번의 마음 결정은 쉽지가 않다. 울퉁불퉁한 길은 스트레스만 줄 뿐, 때로는 평평한 길을 선택해야 할 때도 있어야 한다. 그 길이 흙길이 아닌 꽃길인 경우도 많다.

“안 되면 안되는대로도 의미가 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할 때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을 만큼 슬프고 절망적이다. 마음속으로 “되면 좋겠다“라는 말을 수십 번씩 외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런데 생각을 바꿔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라는 마인드로 임하게 되면 기대하지 않았던 일도 이뤄질 때가 있다. 지금 이 설명도 도움이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내가 만드는 방법이 새로운 방법이다”
방법이 없으면 찾고, 찾아도 없으면 만들면 된다. “일단 해보자”라는 각오로 남들이 했던 뻔한 방법이 아닌 나만의 방법을 만들면 무엇이든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도 생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앞뒤가 꽉 막힌 상황이 오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별 거 아니다”
쉬지 않고 달려야 할 때도 있고, 가만히 숨을 고를 때도 있는 법이다. 돌아가더라도 그곳에 도착하면 될 일, 노력해도 안 되는 건 놓아주면 된다. 자신의 힘으로 되지 않는 일이 있어도 별거 아니라는 듯 대담하게 받아들이면 마음이 안정되고 여유까지 생긴다. 힘들고 아팠던 일들도 되돌아보면 별거 아니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