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4대궁이 봄나들이 관광객 맞이 준비로 바쁘다. 서울의 한복판에서 봄을 느끼고 싶다면 이 곳으로.
경복궁
봄꽃이 만발한 경복궁의 야경은 계절이 바뀌면 꼭 즐겨야 하는 풍경 중 하나가 됐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경복궁 야간관람은 올해도 오는 4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운영되며 많은 시민들을 밤의 경복궁으로 끌어들일 예정이다. 그 외에도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토대로 실제 임금이 먹었던 궁중병과와 궁중약차를 즐길 수 있는 ‘생과방’ 프로그램이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다. 활짝 핀 봄 내음과 함께 경복궁 안에서 달달한 전통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경복궁은 봄이면 피는 아미산 앵두꽃과 자경전 주변의 살구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기도 하니 지금부터 미리 방문 계획을 짜두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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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매화와 능수벚꽃이 유명한 창덕궁은 오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낙선재 특별관람을 실시한다. 평소 접근이 제한되었던 낙선재 후원 일대를 약 50분 간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건축 특징과 역사를 공부하며 매화가 흐드러지게 핀 풍경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창덕궁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했던 행사들을 시작하며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 중이다. 특별관람 외에도 궁궐 봄맞이 정원 가꾸기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니 관심이 있다면 창덕궁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진행 소식을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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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앵두꽃, 생강나무 등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창경궁 또한 유명한 봄꽃 명소 중 하나다. 지난 2019년부터 야간 상시관람을 실시하고 있는 창경궁이지만 올해부터는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대온실 야간 관람을 재개해 봄나들이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뿐만 아니라 오는 4월 2일부터 ‘역사와 함께 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 프로그램을 시작해 일반 관광객들에게 창경궁 춘당지와 궐내각사터 일대를 돌아보며 체험할 기회를 마련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11월까지 매주 주말마다 현장 선착순 접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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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궁궐과 석조전 건물의 조화가 아름다운 덕수궁은 봄이 되면 모란과 벚꽃으로 풍경의 절정을 이룬다. 평소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와 공연으로 가득한 덕수궁이지만 올해 봄에는 전각내부 특별관람 행사를 시작해 더 많은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덕수궁의 중화전, 준명당, 즉조당 등 주요 전각들을 둘러보는 시간들로 이뤄지며,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총 12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아쉽게도 이미 예약이 마감된 상황이지만, 취소표 발생 시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니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각내부 특별관람 외에도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관람, 정오 음악회 등 덕수궁에서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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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각 궁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