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방문해도 훌륭한 젤라또를 내는 맛집을 모았다.
서촌 ‘더마틴’
왠지 젤라또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고즈넉한 한옥집이지만 햇살이 따뜻한 날이면 야외에 앉아 젤라또와 함께 날씨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젤라또로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더마틴에서는 바닐라와 까망베르 젤라또에 올리브 오일을 올려주는 것이 포인트다. 바닐라의 단 맛과 올리브 오일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쑥, 제주 말차, 민트 등 더마틴 만의 특색 있는 젤라또들이 준비되어 있기도 하다. 게다가 디저트 메뉴인 ‘하몽 크로와상’은 크로와상 안에 올리브 오일과 하몽에 바닐라 젤라또를 더해 만든 메뉴로, 그냥 젤라또를 주문하는 것과는 또다른 맛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54-1
영업시간 월~금 12:00~21:00, 주말 12:30~21:00
종로 ‘스쿠퍼’
동그란 모양의 귀여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서촌의 작은 젤라또 집, 스쿠퍼. 외관에 그려져 있는 캐릭터처럼 내부를 꾸며놓은 동화책, 그림과 같은 장식들도 모두 아기자기한 것이 매력이다. 스쿠퍼는 바닐라, 헤이즐넛과 같은 기본 메뉴들은 물론, 다양한 국내 식재료들을 활용해 선보이는 특별한 메뉴들로 유명한 곳이다. 최근에는 참외 소르베, 말린 토마토와 서리태젤라또의 조화에 올리브 오일을 얹은 ‘서프레제’를 공개해 인기를 끌기도 했으며, 지난 해에는 ‘한아양조’와 콜라보를 진행해 막걸리 젤라또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쿠퍼는 매일 인스타그램 스토리 혹은 매장을 통해 메뉴를 공개하고 있으니 가기 전에 미리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뉴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7길 10 1층
인스타그램 @scooper_gelato
영업시간 수~일 12:00~21:00
상수 ‘펠앤콜’
오랫동안 상수역 근처 로렌스길에서 자리를 지킨 펠앤콜은 이곳만의 독특한 메뉴와 다양한 옵션들로 여전히 단골들의 발길을 단단히 사로잡는 곳이다. Tokki 소주, 곰표 막걸리, 꼬냑 등을 첨가한 어른용 젤라또부터 꿀밤, 깻잎 등 흔히 맛볼 수 없는 맛들로 가득 차있는 것이 이 곳의 매력이다. 게다가 비건을 위한 비건 옵션 4~5가지 메뉴가 늘 마련되어 있으며, 아이스크림 콘까지 비건으로 준비되어 있어 누구든 마음 편하게 젤라또를 즐길 수 있다. 이 곳은 반려견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니 산책 겸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39-21
인스타그램 @fellncole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용산 ‘카카오봄’
삼각지에 위치한 카카오봄은 초콜릿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젤라또 맛집이기도 하다. 우유, 초콜릿, 캐러멜 초콜릿, 홍차, 요거트, 라즈베리 등 기본 8가지 메뉴에 최근 피스타치오, 인삼우유 등 다양한 맛이 추가되고 있다. 1세대 쇼콜라티에 고영주 사장이 초콜릿을 공부하던 중 젤라또의 매력에 빠져 직접 연구하고 만들어낸 결과물인 만큼 맛에서도 그 정성과 노력이 느껴진다. 여러 맛 중에서도 초콜릿 맛은 가장 인기가 많으며, 초콜릿 원액 같은 진한 맛과 부드러운 질감에 카카오봄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젤라또로 꼽힌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길 45-11
인스타그램 @cacaoboom
영업시간 매일 11:00~20:00
- 에디터
-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scooper_gelato, @fellncole, @cacaob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