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19년이 흘렀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마지막 연인이라 불리는 당학덕이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매년 4월 1일이 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만우절 장난을 치다가도 장국영 이야기가 나오면 괜스레 숙연해지는 날, 오늘은 영화관에 가서 <아비정전>을 봐야겠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마지막 연인이라고 불리는 당학덕은 매년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긴다. 이번에도 SNS에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나란히 앉아 서로 기대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다. 당학덕은 “4월은 따뜻함, 사랑, 희망. 모두 힘을 합쳐 이 힘든 시간을 이겨내자”라는 글을 덧붙였다.
장국영은 홍콩의 배우 겸 가수로 1956년에 태어나 2003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자신이 머물던 홍콩의 한 호텔 24층에서 몸을 던진 것.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65세로 손석희, 유동근, 톰 행크스와 동갑이다. 설운도보다는 2살이나 많다. 그는 가수로 데뷔하여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성월동화> 등에 출연하며 아시아의 톱스타로 인기를 끌었다. 장국영은 1991년 홍콩영화제 최고배우상을 비롯해 1995년 홍콩영화제 최우수영화주제가상, 홍콩영화비평가협회 최고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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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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