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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그래미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이유

2022.04.04박한빛누리

방탄소년단이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했다. 패션, 눈빛, 퍼포먼스까지 완벽한 ‘Butter’ 무대에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는 제64회 그래미 어워드가 진행 중이다. 세계의 관심은 온통 BTS에 있다. 그들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을 수상할까? 모든 언론이 BTS에 관한 기사를 쓰는 중이다. 아, 방금 아쉬운 뉴스를 접했다. 올해는 수상에 실패했다는 소식이다. BTS는 2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해당 부문에는 BTS를 비롯해 토니 베넷,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베니 블랑코, 콜드플레이, 도자 캣, SZA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후보에 있었다. 결국 해당 부문은 도자캣, SZA의 ‘Kiss Me More’가 수상했다.

‘Butter’는 지난해 빌보드 차트 핫100에서 1위를 가장 많이 한 곡 중 하나다. 무려 10번이나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한 곡은 Adele의 ‘Easy On Me’. BTS의 그래미 수상 가능성은 꽤나 높았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 5년 연속 수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4년 연속 수상 등 지난해 성적을 보면 이번에는 기대해 볼 만했다. 만약 BTS가 수상에 성공했다면 아시아권 가수 최초 그래미 수상이라는 기록. 이와 함께 미국의 3대 음악상을 모두 받는 ‘그랜드 슬램’까지 달성했을 것이다.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BTS의 그래미 단독 무대는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BTS는 마치 007 제임스 본드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레이저를 통과하는 화려한 구성, 재킷을 활용한 안무 등 결국 무대가 끝나자 그래미 참석자 모두가 일어나 박수를 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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