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이 컴백 소감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16년간 감사했다고. 본인에게 큰 의미였다며.
빅뱅이 컴백했다. 2018년에 발표한 싱글 ‘꽃 길’ 이후 4년 만이다. 신곡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은 공개되자마자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를 모두 휩쓸었다. 오랜만에 덤덤한 곡이다. 따뜻한 밴드 사운드가 특징이며 계절의 흐름과 변화, 그리고 속절없이 피고 지는 세상의 순환에 대해 가사로 썼다. 멤버들의 청춘에 대한 회상, 그간의 고민, 심경이 드러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오롯이 음악의 본질에 집중했다”면서 “불필요한 곁가지를 쳐내고 진정성을 눌러 담은 디지털 싱글로 팬들과 교감을 시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컴백과 함께 빅뱅의 멤버 탑은 짧은 소감을 SNS에 남겼다. “YG 스태프분들이 없었으면 제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겁니다. 지난 16년 동안 모두 감사했습니다. 저에겐 큰 의미였습니다”라며 “지금 저는 인생의 또 다른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영감을 주는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탑은 얼마 전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신곡에서도 직접 작사한 “난 떠나 영감의 amazon 지난밤의 트라우마 다 묻고 목숨 바쳐 달려올 새 출발 하는 왕복선” 등의 가사로 홀로서기에 대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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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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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