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통령 취임식에 방탄소년단이 무대를 꾸밀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내달 10일 국회에서 열릴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축하공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뜨겁다. 이미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에는 ‘BTS를 취임식에 부르지 말라’는 글이 수백 건 올라왔다. BTS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실은 별도 공지를 통해 “BTS 초청 공연에 대해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 행사 구성은 계속 논의 중이다. 취임식의 경우 행사 특성상 출연진과 내용을 당일까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BTS의 소속사 하이브 측도 “회사도 기사를 통해서 알았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초청을 받은 바는 없다”라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인기가수 및 문화인들의 축하 공연이 함께하곤 했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소리꾼 장사익, 가수 김장훈, 지휘자 정명훈 등이 무대에 올랐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때는 ‘강남 스타일’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가수 싸이가 무대를 꾸몄다. 단,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별도의 축하공연 없이 취임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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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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