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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이정재, 송강호, 박찬욱 ‘칸’에서 만나기로

2022.04.15박한빛누리

아이유, 이정재, 송강호, 박찬욱, 탕웨이가 프랑스 칸의 레드 카펫을 밟는다. 특히 아이유는 데뷔 후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눈길을 끈다.

가수이자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칸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가 올해 칸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받았기 때문이다. 아이유는 <브로커>에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등 쟁쟁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 배우들도 칸에서 함께할 예정.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송강호는 베이비박스에 놓인 아기의 새 부모를 찾아 특별한 거래를 하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을, 강동원은 그의 파트너 ‘동수’를 맡았다. 아이유는 우연찮게 두 사람의 여정에 합류하게 된 아기 엄마 ‘소영’을, 배두나는 이들을 쫓는 형사 ‘수진’을 연기했다. 이 영화를 위해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촬영하고 연출했다고. 화제작 <브로커>는 오는 6월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에 이어 네 번째로 칸의 초청을 받았다. <아가씨> 이후 6년 만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정현, 고경표, 박용우 등이 출연한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는 비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두 사람과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사건이 직면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배우 반열에 오른 이정재의 첫 연출작. 그리고 이정재와 정우성이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다시 만난 것으로 화제를 모은다.

한편, 제75회 칸영화제는 5월 17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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