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파친코>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

2022.04.15박한빛누리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를 꼽으라면 단연 <파친코>다. 드라마를 볼 때 재미를 더해줄 소소한 TMI들.

판권 계약 만료
드라마 <파친코>의 인기에 원작 소설 <파친코>도 역주행하고 있다. 하지만 4월 13일에는 판매가 일시 중단될 예정. 이유는 4월 21일 한국어 판권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서. 계약이 만료되면 주문 분량을 발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절판은 아니다. 이민진 작가와 계약 연장에 관한 협의 중에 있고 재계약을 하면 바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한복의 재조명
최근 뉴욕타임스는 ‘역사를 관통하는 의복의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파친코> 시리즈에 등장한 한복을 재조명한 적이 있다. 기사는 “2000년 이상의 역사 동안 다양한 스타일을 반영해 왔으며 기능만큼이나 아름답다”라고 평가했다.

1000억 원
<파친코>의 제작비는 약 1000억 원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는 전문 매체들에서 제작 상황, 여러 요소들을 추산해 측정한 수치다. Apple 측은 공식적으로 제작비를 공개한 적이 없다.

첫 촬영
<파친코>의 촬영은 주로 한국과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루어졌다. 1화에 등장한 부산의 어시장은 캐나다 밴쿠버 인근의 소도시 리치먼드에 세트를 지어 촬영했다. 드라마의 첫 촬영은 총괄 프로듀서인 수 휴의 고향 부산에서 진행했다.

2년
정은채와 이민호는 2020년에 방송된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 이후로 2년 만에 다시 만났다.

시즌제
<파친코>는 시즌제 드라마다. 원작 소설의 양이 방대해 그걸 옮기려면 시즌 4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시즌 1은 세대 간의 대화를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는데 무게를 두고 제작했다. 아직 다음 시즌 제작에 대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오디션
<파친코>는 이례적으로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캐스팅했다. 이민호도 <꽃보다 남자> 이후 13년 만에 오디션을 봤다. 애플이 한국 제작사와 다른 점은 ‘케미스트리 오디션’을 진행한다는 부분이다. 이는 각 역할별로 가장 유력한 배우들끼리 만나서 서로 간의 합을 확인하는 오디션을 말한다.

고증
각본팀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 중 하나는 고증이다. 약 40명에 달하는 역사학자에게 자문을 구했고 음식 연구가, 관동대지진 전문가, 일본 부동산법 전문 변호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투입됐다.

오프닝 비하인드
파친코를 배경으로 춤을 추는 오프닝은 총괄 프로듀서 수 휴의 아이디어다. 하루는 모든 주연 배우들을 파친코 세트에 모았다. 그리고 아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라는 지시를 내렸다. 윤여정은 절대 안 추겠다고 거절하다가 어쩔 수 없이 몸을 흔들었는데 후에 완성된 영상을 보고 곧바로 “멋진 아이디어”라며 사과했다고 한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Appl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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