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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를 위한 선크림 가이드

2022.04.18임채원

대머리는 아름답다. 햇볕에 탄 대머리는? 전혀 그렇지 않다.

대머리 또는 짧은 스포츠헤어의 남자들은 일광욕하는 오리처럼 직사광선에 노출된다.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는 요즘 같은 계절에 얇은 두피는 뜨겁고 빠르게 햇볕에 탄다. 모자나 선크림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그렇다면 대머리 남성을 위한 최고의 선크림은? 자신에게 딱 맞는 선크림을 고르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대머리는 더욱 까다롭다.

두피용 선크림을 고르기 전에 피해야 할 유형이 있다. 머리가 묵직해진다거나 끈적이는 느낌이 드는 제품, 두개골 전체를 하얀 분필 가루가 뒤덮은 것처럼 만드는 선크림이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제품을 선택하는 팁과 대머리를 위한 최적의 자외선 차단력(SPF)에 관한 이 기사를 읽는 것!

1. 얼굴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
선크림 쇼핑을 할 때 얼굴 피부에 특화된 전용 제품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얼굴 전용으로 구분하는 이유는, 특정 자외선 차단제에 무거운 오일이나 모공을 막는 여드름 유발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분이 두피를 지저분하고 기름지게 만들고, 며칠 뒤엔 한두 개의 뾰루지까지 남긴다.

+TIP. 모공을 막지 않는 논 코메도제닉(비 여드름 유발성) 성분을 보장하고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아라. 특히나 지성 피부라면, 최고의 선택은 오일 프리 제품이다.

2. SPF가 포함된 로션을 데일리 아이템으로
SPF가 포함된 로션이 선크림보다 더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제라는 게 아니다. 그러나 수분 공급 단계와 자외선 차단 단계를 하나로 합친다면 무려 1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대머리 두피는 특히나 햇빛에 노출되기 때문에 얼굴과 동일한 노화가 진행된다. 따라서 얼굴에 안티에이징 제품을 바르듯 두피에도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 결론을 말하자면, 두피에도 수분 충전이 필요하고 고로 어깨 위 모든 부위에, SPF가 포함된 로션을 매일 발라줘라.

+TIP. 한여름 해변에서처럼 강렬한 태양에 노출된 경우에는 안전을 생각해서 머리통까지 선크림을 덧발라야 할 때도 있다. 그렇지만 일상생활에서는 SPF가 포함된 로션이나 모이스처라이저만으로도 노화를 유발하는 자외선과 각종 독소에 맞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것이다.

3. 기준치의 SPF 지침을 따를 것
SPF의 기본 원칙은 두피 케어와 자외선 차단에서도 똑같다. 태양 직사광선 아래에서 혹은 물이나 땀에 노출된 후에는 매 두 시간마다 선크림을 발라준다. 미 식품의약국 FDA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최소 SPF 30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SPF 30 제품은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UVB 광선을 97% 중화한다. 더 강한 SPF 지수의 자외선 차단제를 대충 바르는 것보다 SPF 30의 선크림을 부지런히 사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 또, 광범위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가진 제품을 선택해라. 화상과 암을 유발하는 UVB 광선과 피부 노화를 진행하는 UVA 광선을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으로.

+TIP. 선크림을 듬뿍 사용해라. 전문가들은 한번 바를 때 표준 성인의 신체를 기준으로 샷 잔 하나의 양을 권장한다. 물론 당신은 머리 크기까지 고려해서. 좋은 선크림 한 통을 손에 쥐고 얼굴과 두피 그리고 목에 두텁게 발라 준다. 평일에 출근할 때 이 정도의 양은 거부감이 들 수 있다. 자외선 노출이 짧은 그런 날에는 SPF 로션이나 모이스처라이저만 가볍게 발라줘도 괜찮다.

4. 무기자차 선크림 vs 유기자차 선크림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할 지는 사람들의 선호도에 따라 다르다. 무기자차 선크림은 UV를 튕겨내는 물리적 원리로, 유기자차 선크림은 피부 속에서 UV를 소멸시키는 원리로 자외선을 차단한다. 둘의 성분은 엄연히 다르다. 유기자차 선크림에 인체의 호르몬을 방해하는 나쁜 화학 성분인 옥시벤존이 사용되지는 않는다. 시중에 나온 많은 제품은 FDA의 사용승인을 받았다. 자외선 차단력과 관련하여 유기자차 제품은 피부 속에 스며들어 UV 광선을 흡수한다. 자외선이 피부 손상을 일으키기 전에 화학 성분이 자외선을 중화한다.

+TIP. 무기자차 선크림은 징크옥사이드(유해광선을 걸러내는 미네랄 성분)와 티타늄디옥사이드(UVA,UVB 차단력이 우수한 미네랄 성분)을 사용하며 피부 표면의 자외선을 차단 및 반사한다. 미네랄 성분은 피부에 흡수되지 않는다. 그래서 무기자차 제품은 간혹 하얗고 분필 같은 미네랄 잔여물을 남긴다. 피부색이 어두울수록 선크림 흔적이 극명하게 남는다. 그렇지 않은 제품도 있으니 염려마라.

에디터
글 / 아담 헐리(Adam Hurly)
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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