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혹시 독서량 제로? 다시 책과 친해지는 방법 | 지큐 코리아 (GQ Korea)

요즘 혹시 독서량 제로? 다시 책과 친해지는 방법

2022-04-20T16:02:14+00:00 |culture|

어느덧 낯설어진 책과 다시 차근차근 친해지는 7가지 방법.

1 보일 때마다 서점에 들른다
서점에 간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점을 찾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나에게 맞는 책을 고르다보면 자연스럽게 책과 가장 빠르게 친해질 수 있다. 인터넷으로 사는 경우도 있지만, 내게 필요한 책이 아니거나 취향에 전혀 맞지 않아서 앞쪽만 읽고 덮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서점에 가서 직접 책을 펼쳐 목차부터 서문을 읽어보고, 관련 분야의 다른 책도 살펴보다보면 책 한 권의 깊은 지식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얕은 지식을 쌓을 수도 있다. 이렇게 책과 친해지면 독서력을 끌어올리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2 이북리더기를 산다
‘장비빨’이 중요한 사람들에게 권하는 팁이나 꼼수. 일단 마음에 드는 이북리더기를 산다. 종이의 질감까지 느껴지는 이북리더기가 자꾸만 켜고 싶다면, 사실책의 반은 읽은 셈이다. 색다른 독서 경험은 물론 수백만권의 책, 많게는 도서관 하나를 넣어 다닐 수 있고, 종이역할을 해주는 E-ink 기술이 탑재되어 마치 종이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구현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3 좋아하는 작가와 그들의 추천 책을 체크한다
소설이나 시인, 에세이 작가도 좋다. 남들이 다 아는 베스트셀러 작가라도 상관없다. 사람은 작가의 책을 읽고 난 후 한 번 호기심이 생기면 더 알고 싶은 속성이 있다. 만약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태평양을 막는 제방>을 인상 깊게 읽었다면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기 마련이다. 한 작가의 작품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새롭게 읽고 싶은 책들이 생기게 된다. 또 좋아하는 작가가 추천한 책을 찾아봐도 좋다. 이미 작가의 성향이 검증된 만큼, 취향이나코드가 잘 맞을 확률이 높을 뿐더러 책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4 지금 이 순간의 베스트셀러를 읽는다
독서습관이 길러지지 않았거나 그동안 책을 읽지 않았다면 좋아하는 작가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또 서점에 가서도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막막하다. 이런 경우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많이 팔렸다는 건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는 것이고, 독자들의 질문이나 궁금증을 풀어준 책이기도 하다. 까다롭게 고민할 필요 없이 베스트셀러 중에 가장 마음에 와닿는 제목의 책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베스트셀러를 본다는 건, 덤으로 트렌드까지 챙기고 주변 사람들과 스몰톡과 같은 대화의 소재가 풍성해진다.

5 과감하게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한다
책을 눈으로만 읽으면 금세 기억이 나지 않거나 읽어도 오래 남지 않는다. 마음에 드는 문장은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면 독서가 훨씬 쉬워진다. 특히 소설의 경우 포스트잇을 준비해 등장인물이나 관계도, 장소 등을 써가면서 읽으면 줄거리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빨라진다. 에세이나 자기계발서의 경우 훗날 SNS 등에 인용하고 싶은 문구를 모은다는 생각으로 메모를 해도 좋다.

6 쑥스러움을 이기고 독서모임에 참여한다
요즘은 독서모임의 전성기라고 불릴 만큼 다양하고 유익한 독서모임들이 많다. 리더를 눈여겨보고 독서모임에 슬쩍 참여해 함께 읽는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토론 모임도 좋고, 토론이 부담된다면 매일 조금씩 읽기 모임도 있다. 혼자 읽을 때 잘 넘어가지 않았던 책도 함께 읽으면 술술 읽히고, 또 내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모임 내 다른 사람의 기록을 통해 알게 돼 책 한 권을 읽어도 여러 번 읽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7 독서량에 너무 연연해하지 않는다
책을 많이 읽어서 나쁠 건 없지만, 지나치게 권수에 의지하다 보면 정작 읽고 싶었던 책을 읽기보다는 읽기 쉬운 책을 읽게 될 수도 있다. 가능하면 많은 독서량보다는 내가 끝까지 읽을 책, 다 읽지 못하고 포기한 책, 아직 시작도 못한 책을 구분해 한 권 한 권 천천히 읽어 나가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