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지금 아니면 못 보는 5월 전시회

2022.05.02전희란

아, 아방-하다.

Seung-taek Lee, Untitled, 1981, Rope, paper layered on plaster, 29.5 x 26.5 cm

Seung-taek Lee, Untitled, 1982, Stone, rope, Dimensions variable

AVANT-GARDE
한국 최초의 아방가르드 미술가이자 실험 미술의 거장, 이승택의 개인전 <(Un)Bound>가 열린다. ‘비非조각’ 세계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그의 ‘묶기’ 방법론엔 1960~70년대 시대 상황 속에서 미술로서 세상을 온통 거꾸로 보고, 생각하며, 살아내는 작가의 열망이 담겨 있다. 옹기, 고드랫돌, 노끈, 도자기 등을 묶어 만든 다양한 크기의 캔버스와 입체 작업, 드로잉 작품이 <(Un)Bound> 전시를 통해 새롭게 묶인다. 묶음으로써 비로소 풀리는 것들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기회. 5월 25일부터 7월 3일까지 갤러리 현대.

 

Installation view, Philippe Parreno: Mineral Mutations, Gladstone Gallery Seoul, 2022. ©Philippe Parreno, Courtesy of the artist and Gladstone Gallery, Photo by Chunho Ahn

FROM NEW YORK
‘아트인사이트’의 한 문장을 옮긴다. “미술사를 가르치던 마흔 살의 한 여성은 어느 날 자신이 죽은 예술가에 대해 강의하는 것보다 살아 있는 예술가와 이야기하는 것에 더 끌린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미술사학자이자 갤러리스트 바바라 글래드스톤의 스토리다. 그리하여 30년 넘게 미국 현대 미술의 에너지를 선순환시키는 글래드스톤 갤러리가 아시아 처음으로 서울에 당도했다. “돈을 미술에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돈만을 좇지는 않는다”는 바바라 글래드스톤의 갤러리가 한국에서는 예술의 폭을 어떻게 넓혀 나갈까. 5월 21일까지 열리는 개관전은 설치 예술가 필립 파레노의 <Mineral Mutations>, 이른바 광물적 변이. 김은희

    피처 에디터
    전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