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ming

이젠 남자들도 손톱을 바른다고?

2022.05.04김성지

릴 야티, 머신 건 켈리, 해리 스타일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그들은 왜 손톱을 가꿀까?

릴 야티 크리트ㅣCRETE
힙합 신의 악동 릴 야티는 기행만큼이나 남다른 스타일로 주목받아왔다. 컬러풀한 치아만큼이나 손톱 가꾸기에도 열정을 올리더니 아예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는 남성들이 표현에 대한 장벽을 깨기 바란다며 크리트의 론칭 이유를 설명했다. 모노톤으로 구성된 ‘네거티브 001’ 라인에 이어 웜톤 계열의 ‘히트웨이브 002’, 쿨톤의 ‘글로우 003’ 등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됐다.

머신 건 켈리 언돈 래커ㅣUN/DN LAQR
머신 건 켈리가 네일 브랜드를 론칭한 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일찍이 네일 아트를 자기표현 방식이라 말하며 즐겨왔다. 그런 그의 취향을 녹여낸 브랜드답게 언돈 래커는 핑크색을 비롯해 반짝이는 파츠가 돋보이는 네일 폴리시와 메탈릭한 컬러가 가득하다. 펑크 록 무드를 다분히 살린 언돈 래커는 유해 화학물을 포함하지 않았다.

해리 스타일스 플리징ㅣPLEASING
젠더리스 스타일의 아이콘 해리 스타일스. 평소 네일 바르기를 즐기는 그가 뷰티 브랜드를 론칭했다. 젠더리스 철학을 반영한 플리징이 그것. 첫 제품은 역시 네일 폴리시로 진주색을 포함한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캠페인 이미지에는 다양한 나이와 성별, 인종의 모델이 등장한다. 해리 스타일스가 다양한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며 점차 폭넓게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라 한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골프 르 플레르ㅣGOLF LE FLEUR*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도 네일 아트 세계에 입문했다. 말랑한 파스텔 색감을 바탕으로 여러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오던 골프 르 플레르에서 네일 라인을 확장한 것.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를 모델로 내세웠는데 제품 네이밍이 꽤 귀엽다. 제네바 블루, 조지아 피치, 글리터라 명명한 네일 폴리시는 각각 하늘색, 귤색, 오펄을 담고 있다. 꽃 향을 담았다는 네일 폴리시의 캡 디자인 역시 꽃 모양을 닮았는데 그의 유쾌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패션 에디터
    김성지
    이미지
    게티코리아, @crete__co, @undn_laqr, @pleasing, @golflefl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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